연안성당 스테인드글라스와 성화
연안성당은 인천상륙작전의 역사적 상흔을 간직한 채, 현재는 서해안의 수많은 도시를 잇는 입출항로를 바라보며 영생의 닻을 내리는 곳이다. 1960년대 초만 해도 썰물 때는 개펄에서 조개를 줍기도 했는데 인천항 제2도크 건설과 함께 간척사업의 붐을 타고 바다를 매립해 현재의 연안부두 일대가 조성되었다. 1980년대에 접어 들면서 아파트 건립과 함께 주민수의 증가로 숭의동 성당에서 용현5동 성당과 함께 분할 설정되었다.
“하느님이시여, 하느님의 집을 아끼는 내 열정이 나를 불사르리이다.”(요한2,17)라는 성서구절과 같이 메마른 갯벌 위에 우뚝 솟은 연안성당은 신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바로 내가 교회라는 주인 의식으로 1987년 6월 13일 성전 봉헌식을 가질수 있었다.
성당입구에 들어서면 ‘너를 사람 낚는 어부로 만들겠다.(마태 4, 19)’는 성서구절과 제자들을 부르시던 예수님과 제자들의 모습이 담긴 스테인드글라스가 한눈에 들어온다. 연안성당은 성물이 가득 담긴 ‘보물 창고’라고 할 만큼 성전 곳곳이 많은 성물들로 꾸며져 있다. 성물 대부분은 전 미카엘 신부(미국 메리놀외방전교회, 재임기간 1984. 2-1989. 11 선종) 재임 시절 미국 시카고 성당에서 가져온 것들로 그 당시에도 이미 200년이 훨씬 넘어 교회사적 면에서 높이 평가되는 작품이다. 성전 입구의 성모자상 성화와 성당 벽을 장식하고 있는 스테인드글라스에는 김대건 신부를 비롯한 사도 바오로, 성 아우구스티노 주교, 성 예로니모, 성 파트리시오 주교, 성 실베르테르 1세 교황의 모습이 화려하고 정교하게 표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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