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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과 교리]/가톨릭 소식들

‘일만위 순교자 현양동산’을 소개합니다.

by 세포네 2006.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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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신자분들께 우리나라 순교자가 몇 분이냐고 묻곤 합니다. 여러 가지 답이 나옵니다. 그 중에 흔한 답이 ‘103명이요’입니다. 그나마 아는 분들은 ‘103분은 성인이시지. 그보다는 더 많지’ 정도의 답을 하곤 합니다. 

우리 한국 교회에는 적게는 만명, 많게는 삼만명의 순교자가 계십니다. 그런데 그분들 중에 우리가 이름정도라도 알고 있는 순교자는 약 1000여 분에 지나지 않습니다. 결국 적게는 9000여명, 많게는 2만 9000여명이나 되는 수많은 신앙선조들의 이름조차 우리는 알고 있지 못한 것입니다. 그 분들을 우리는 ‘무명순교자’라고 부릅니다. 하느님을 섬기기 위해, 신앙을 증거하기 위해 이름조차 버리신 분들입니다. 그분들의 이름을 알지 못한다고 해서, 그분들이 어떠한 신앙의 증거를 보였는지를 알지 못한다고 해서 그분들을 우리가 모른 척 할 수는 없습니다. 어찌되었건 그분들의 신앙과 증거가 있었기에 우리가 지금 자유롭게 신앙생활을 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우리 인천교구에서는 지난 2002년 강화도의 ‘바다의 별 청소년 수련원’ 위쪽 동산에 ‘일만위 순교자 현양동산’을 조성하여 한국의 순교자들, 특히 ‘무명 순교자들’께 봉헌하였습니다. 이곳에는 전국의 유명 성지에 대해서 알 수 있도록 ‘순교자의 길’이 조성되어 있고, 순교자 현양당과 무명순교자상, 십자가의 길, ‘일만위 순교자 현양탑’이 있습니다. 또 반가이 뛰어 마중나오시는 성모님을 만날 수 있는 ‘성모당’과 연못을 돌며 묵주기도를 바칠 수 있는 ‘묵주연못’이 있습니다. 또 ‘일만위 순교자 기념 성당’에는 홀로 기도하고 싶은 분들을 위한 ‘개인성체조배실’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성모당의 밤하늘은 별들이 너무나 가깝게 보입니다. 별처럼 빛나는, 하늘나라에 계신 우리 순교자들의 얼굴을 보는 듯 합니다. 현양동산을 오르는 길은 낙엽송, 전나무, 잣나무 등 쭉쭉 뻗은 키 큰 나무들로 가득합니다. 순교자들의 높은 뜻이 어렸기 때문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이 숲길에서 하느님을 향한 우리의 마음도 하늘을 향해 뻗었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엄밀하게 말하자면 이곳 순교자 현양동산은 ‘순교자를 위한 곳’이 아닙니다. 오히려 우리 믿는 이들을 위한 곳입니다. 순교자들의 신앙을 통해서, 순교자들의 어머니이신 성모님을 통해서 하느님께로 더욱 가까이 가는 ‘길’을 찾고 배우는 곳입니다.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하느님께 더욱 가까이 다가서는 ‘길’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일만위 순교자 현양동산’으로 초대합니다. 

 

이재학 안티모 신부 | 바다의별 청소년 수련원, 일만위 순교자 현양 동산

 

「예수성심동산」「순교자들의 십자가 길」 조성을 위한 성금봉헌을 기다립니다.

  1구좌 : 10만원 이상 봉헌해 주시면 현양동산가족으로 등록하고

   매월 현양동산가족을 위한 미사를 봉헌해 드립니다.

 

계좌 :  농협 243096-55-000216

바다의 별 수련원(현양동산)

문의 :  032-932-6318,  6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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