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와 제자 요한”, 1330년경, 떡갈나무에 채색, 베를린 시립미술관, 독일
이 아름다운 목조는 ‘교회를 그리스도의 신부’로 여기는 중세의 신비사상을 반영한 것으로, 최후의 만찬 때 예수께서 제자들 가운데 한 사람이 당신을 배반할 것이라고 예언하시자, 바로 예수 곁에 있던 요한이 예수의 가슴에 기대며 ‘그가 누굽니까?’하고 묻는 장면을 정애넘치게 표현한 작품이다. 한 손으로는 예수의 손을 잡고 마치 예수의 가슴에 머리를 기대고 심장의 고동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듯 하는 표현이 다정하고 따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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