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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과 교리]/가톨릭 소식들

"요한 바오로 2세 우리 마음에 살아있어"

by 세포네 2006.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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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종 1주기 추모객 10만명 베드로 광장 운집

 

▲고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보좌 비서였던 미에치슬라프 모크리지치 몬시뇰이 2일 성 베드로 대성전 지하에 있는 고인의 묘소 앞에 헌화하고 있다.

▲미국 시카고 폴란드 공동체 회원들이 전통 의상을 차려입고 2일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를 추모하는 기도회에 참석해 요한 바오로 2세 사진을 흔들고 있다.  바티칸시티=CNS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고향 폴란드 바도비체 거리에서 두 소년이 무릎을 꿇고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을 위해 기도를 바치고 있다.  바도비체(폴란드)=CNS

▲성 베드로 광장에서 2일 열린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선종 1주기 추모 기도회에 참석한 신자들이 촛불을 들고 있다.  바티칸시티=CNS

 

 

 

 【바티칸시티=외신종합】 고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를 추모하는 순례객 10만여 명이 성 베드로 광장으로 몰려들었다. 2일 밤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선종 1주기 추모 묵주기도의 밤 행사에서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우리들 가슴과 마음 속에서 영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요한 바오로 2세 추모 기도회에 이어 교황궁 발코니에 모습을 드러낸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추모 메시지를 통해 그를 기렸다. 교황은 또 이튿날인 3일 오후에는 성 베드로 광장에서 전세계에서 몰려든 순례객들이 참례한 가운데 요한 바오로 2세 추모미사를 집전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선종 1주기를 맞아 교황청뿐 아니라 폴란드를 비롯해 전세계에서 추모미사와 행사가 줄을 이었다.
 
 ○…1년 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하느님 품으로 떠난 시각인 2일 오후 9시37분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교황궁 발코니에 모습을 드러내고, 베드로 광장에 모인 추모객들을 향해 요한 바오로 2세 26년 재위 기간을 "그리스도께 마음의 문을 열게 했던 시간"이라고 정의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무엇보다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우리 마음에 계속 살아있어 하느님과 우리 인간에 대한 그의 사랑을 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또 요한 바오로 2세는 "하느님께 대한 전적인 충직과 전세계 교회의 사목자로서 선교 사명에 대한 전적인 헌신의 삶을 살았다"면서 고인의 삶을 '충직과 헌신'으로 요약했다.  

 베네딕토 16세는 특히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고통에 맞섰던 모습은 모든 이들에게 인간의 고통, 즉 육체적 영적 고통에 대해 성찰하게 하고 고통의 위엄과 가치를 전해줬다면서 "요한 바오로 2세는 인간의 가치가 그 겉모습이나 효율성에 따른 것이 아니라 인간이 하느님에 의해 창조돼 하느님 사랑을 받는다는 이유만으로 그 자체에 있음을 증명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3월30일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교황청 바오로 6세홀에서 8000여명 추모객과 함께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생애를 담은 영화 '카롤: 한 사람으로 남겨진 교황'을 관람했다.

 이탈리아 영화사가 제작한 이 작품은 지난해 5월 선보인 '카롤: 교황이 된 사람'의 후속 작품. 첫 작품은 1978년 교황 즉위 전까지를 담았고, 두번째 작품은 교황이 된 이후 행적과 마지막 그의 장례식까지를 다뤘다. 영화를 관람한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지칠줄 모르는 희망과 평화의 예언자"라고 말했다.

 ○…교황청과 로마에는 이미 1주일 전부터 추모객들이 몰려들어 최대 50만명의 발길이 이어졌다. 요한 바오로 2세 교황 고국 폴란드에서는 전세버스와 열차 등을 이용해 최대 1만명의 순례객이 베드로 광장을 찾았다.

 또 성 베드로 대성전 지하 묘소에는 평소보다 훨씬 많은 순례객이 몰려들었고, 주변 상점들은 요한 바오로 2세 얼굴을 담은 엽서와 조각품, 동전 등 기념품과 요한 바오로 2세 관련 서적과 비디오, DVD로 순례객들의 발길을 잡았다.

 폴란드에서도 추모 열기가 뜨거웠다. 2일 밤 바르샤바 피우수트키 광장에서는 몰려든 수많은 인파가 요한 바오로 2세를 추모하기 위해 밝힌 수천개의 촛불들로 장관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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