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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과 교리]/가톨릭 소식들

인천교구 가정사목 활성화 본격 나서

by 세포네 2006. 3. 28.

시범본당 선정, 연구 전문위원 양성

 

◀  인천교구 가정사목국장 정광웅 신부가 본당 가정사목 관계자 세미나 파견미사를 집전하고 있다.

 

 

 인천교구(교구장 최기산 주교)가 가정사목 활성화를 위해 본격적이고 구체적 사목활동에 나섰다.

 교구 가정사목국(국장 정광웅 신부)은 14일 교구청 대강당에서 본당 가정사목분과 관계자 세미나를 열어 각 본당에서 시행하는 가정사목 현황을 듣고 올해는 교구와 본당 가정사목분과의 유기적인 체계 확립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이날 세미나는 지난해 12월 '성체와 가정의 해'로 선포한 교구장 사목교서 지침에 따라 사목국 산하 '가정사목부'가 전국 교구에서는 처음으로 '가정사목국'으로 독립, 승격된 후 처음 마련된 자리다.

 정광웅 가정사목국장 신부는 △4월부터 본당 가정사목분과 양성교육을 실시하고 △가정사목 시범본당을 선정해 관련 프로그램을 지원하며 △본당 ME와 연계해 가나혼인강좌 이수자에 대한 사후관리 시스템을 통해 부부일치운동을 확산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정사목국은 또 올해부터 가정사목에 대한 연구와 제반 프로젝트 기획, 자문 및 운영을 담당할 전문위원을 양성하고, 자녀교육분과 생명분과 가정성화분과 등 3개 영역으로 나눠 내실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가정문제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도록 가정성화 관련 대 사회 프로젝트를 준비, 시행하며 낙태방지 교육 및 생명 캠페인, 생명과 가정의 날 행사(10월15일) 등 대 사회적 홍보활동도 활발히 벌여가기로 했다.

 가정사목국은 지난 7일 가정사목 전문위원 6명을 임명했으며 앞으로 20명까지 늘려 장기적으로 '가정사목연구소'도 개설할 계획이다.

 이날 세미나 참가자들은 지구별 간담회에서 본당별 가정사목 현황에 대해 가정성화 세미나(피정), 혼인 갱신식, 외짝교우 교리, 노총각ㆍ노처녀 맺어주기, 생명 및 가정주일 미사, 가족 산행(캠프) 등을 가정사목 관련 프로그램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직 가정사목분과를 두지 않은 본당이 많아 생명운동과 가정성화 관련 사목활동이 ME를 중심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저출산, 급증하는 이혼율, 고령화 문제들이 모두 가정문제에서 비롯된다며 가정사목에 대한 본당 사목자들의 관심을 요청하고, 교구차원에서 본당 사제를 대상으로 가정사목 연례피정이나 세미나를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

서영호 기자 amotu@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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