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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과 교리]/축일 (聖人)

3월 10일 성인들

by 세포네 2006. 3. 10.

드록토베오(3.10)

신분 : 수도원장

연대 : 580년경

지역 : 파리

 

   드로테(Drotte)라고 더 잘 알려진 성 드록토베우스(또는 드록토베오)는 프랑스의 오세르(Auxerre) 태생으로 오툉(Autun)의 생심포리앙(Saint-Symphorien) 수도원에서 성 게르마누스(Germanus, 5월 28일)의 문하생으로서 공부하고 사제품을 받았다. 또한 그는 국왕 힐데베르트 1세(Childebert I)가 파리에 세운 수도원의 원장으로 임명되었으며, 성 게르마누스가 파리의 주교가 되었을 때에는 그곳의 성 게르마누스 성당에서 활약하였다. 그는 드록토니우스(Droctonius)로도 불린다.

 

디오니시오(3.10)

바오로(3.10)

아넥토(3.10)

치프리아노(3.10)

코드라토(3.10)

크레센스(3.10)

신분 : 순교자

연대 : 258년경

 

   성 코드라투스(Codratus)의 부모는 그리스인 그리스도인으로서 코린토스(Corinthos)에 살고 있었다. 이들 부부는 데키우스 황제의 박해를 피하기 위하여 사막으로 갔다가 성 코드라투스를 낳았다. 그래서 성 코드라투스는 어릴 때부터 사막에 살면서 하늘에서 내려오는 음식으로 살았다고 한다. 그렇게 성장한 그는 의학을 공부하여 사람들에게 인술을 베풀게 됨으로써 주변에는 많은 제자들이 모여들었는데 그들 모두는 수덕생활을 하던 사람들이었다.

   당시 그리스의 총독은 야손으로 그는 그리스도인들을 아주 적대시하는 사람이었다. 그의 손에 체포된 성 코드라투스는 다섯 명의 제자들과 함께 고문을 받을 때 인간의 창조에서부터 주님의 죽음과 부활까지의 교리를 자세히 설명하였다. 그러나 야손은 그의 이야기를 비웃고 야수들에게 모두 던졌지만 야수들이 그들에게 아무런 해를 입히지 않자 참수시켜 버렸다. 다섯 명의 제자들의 이름은 성 디오니시우스(또는 디오니시오), 성 키프리아누스(Cyprianus), 성 아넥투스(Anectus), 성 바오로(Paulus) 그리고 성 크레스켄스(Crescens)이다.

 

마카리오(3.10)

신분 : 주교

연대 : 335년

지역 : 예루살렘

 

  성 아타나시우스(Athanasius)의 증언에 의하면 성 마카리우스(또는 마카리오)는 성실하고 의로운 청년으로서 사도적 정신이 충만했던 사람이었다. 그는 314년에 예루살렘의 주교가 되었는데, 그때는 아리우스(Arius) 이단의 기세가 등등하던 시기였다. 또 그는 예수님의 십자가를 발견하는데 큰 공이 있는 인물로 공경을 받고 있다. 전설에 의하면 그는 예수님의 십자가로 다 죽어가는 어느 부인을 치유하여 그 십자가가 진품임을 입증하였고, 성녀 헬레나(Helena, 8월 18일) 황녀의 간절한 소망을 성취시켰다고 전해온다. 그래서 콘스탄틴 대제는 성 십자가 성당을 짓고 축성하였는데, 그는 이 행사 뒤에 곧 선종하였다.

 

베드로 데 제레미아(3.10) (복자)

신분 : 신부, 설교가

연대 : 1381-1452년

 

   이탈리아 시칠리아(Sicilia)의 팔레르모(Palermo) 출신인 베드로 데 제레미아(Petrus de Geremia)는 알폰소 1세의 법률 및 회계 상의 아들이다. 18세 때에 그는 볼로냐(Bologna) 대학에서 법률을 공부하여 부친을 계승할 작정이었으나, 교수직을 맡게 됨으로써 그의 뜻은 계속하여 좌절되기만 하였다. 그 후 그는 박사 학위를 받기 전날 밤에 이상한 체험을 하였다. “나는 너의 사촌인데, 한평생 다른 사람을 옹호만 하다가 내 양심을 거슬린 경우가 많았고, 돈과 명예를 위하여 부당한 일을 하기가 일쑤였다. 나는 지금 하느님의 심판대 앞에서 아무것도 내 놓을 것이 없어 영원한 벌을 받게 되었다. 내가 지옥으로 가기 전에 나는 너에게 파견되어 이 사실을 미리 경고하는 바이다.”

   그 순간 베드로는 정결서원을 발하고 쇠사슬로 자신의 몸을 묶었다. 그리하여 그는 도미니코 회원이 되었는데, 그로 인해 그의 가족들은 물론 온 볼로냐 천지가 시끄럽게 되었다. 가족들의 끈질긴 반대를 극복한 그는 사제가 되어 뛰어난 설교자가 되었다. 성 빈첸시오 페레리우스(Vincentius Ferrerius, 4월 5일)도 그를 방문하여 격찬하였다. 피렌체(Firenze) 공의회의 신학자로서도 활약한 베드로에게 교황 에우게니우스 4세(Eugenius IV)는 학문과 설교가 극히 우수하다는 찬사와 함께 그를 고위 성직자의 자리에 올리려 하였다. 그는 이탈리아 전역에서 설교하여 성공함으로써 가장 대중적인 공경을 받게 되었다. 그에 대한 공경은 1784년에 승인되었다.

 

빅토르(3.10)

신분 : 순교자

연대 : 연대미상

 

   성 빅토르는 성 아우구스티누스(Augustinus, 8월 28일)의 저서인 시편 115장 15절에서 높이 칭송받았다. 그는 아마도 데키우스 황제 치하의 북아프리카에서 순교한 듯하나 확실하게 알려진 것은 없다.

 

심플리치오(3.10)

 

신분 : 교황

연대 : 483년

 

   이탈리아의 티볼리(Tivoli)에서 태어난 성 심플리키우스(또는 심플리치오)는 468년 3월 3일에 교황 성 힐라리우스(Hilarius, 2월 28일)를 승계하여 교황으로 선출되었다. 그는 그리스도단성론(monophysitism) 이단을 단죄했던 칼케돈(Chalcedon) 공의회의 활동을 옹호하였고, 야만족의 침략으로 인해 도탄에 빠진 이탈리아 백성들을 구제하는 사업에 헌신하였다. 그는 또한 로마 제국의 멸망을 지켜보았던 격동기의 교황이었다.

 

아나스타시아(3.10)

신분 : 은수자

연대 : 6세기

 

 자세한 생애는 알 수 없지만 성녀 아나스타시아가 이집트 출신으로서 콘스탄티노플(Constantinople) 궁중의 시녀였음에는 틀림없다. 그녀의 미모가 지극히 뛰어나 황제 유스티니아누스의 마음을 사로잡았기 때문에 황후 테오도라의 질투가 극에 달했다고 한다. 하지만 성녀는 온순하고 마음이 착한 사람이었고 또 늘 하느님을 두렵게 여기며 살았으므로, 황제의 총애와 황후의 질투를 피할 양으로 밤중에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Alexandria)로 피신하여 수녀원으로 숨어버렸다.

   황제는 밤낮으로 그녀를 잊지 못하다가 테오도라가 죽은 뒤에 그녀를 찾으려고 노력하였다. 그 소식이 그녀의 귀에 들어갔을 때 성녀 아나스타시아는 사막으로 은신하여 지내다가 다니엘(Daniel) 원장이 지도하는 공동체에 들어갔는데, 다니엘은 그녀를 어느 동굴에서 지내도록 배려하였다. 그래서 그녀는 기도와 고행에 전념하여 높은 경지에 도달하였다. 그 후 그녀의 유해는 콘스탄티노플로 옮겨져 성대하게 안장되었다.

 

아탈라(3.10)

 

신분 : 수도원장

연대 : 627년

지역 : 보비오

 

 프랑스 동부 부르고뉴(Bourgogne) 태생인 성 아탈라는 가프(Gap)의 주교 아레기우스(Aregius)의 문하생으로 공부하였고, 레랭(Lerins)에서 은수자가 되었으나 좀더 엄한 규칙을 따르고자 하여 성 콜룸바누스(Columbanus, 11월 23일)의 지도를 받던 뤽세이유(Luxeuil) 수도원으로 갔다. 아우스트라시아(Austrasia)의 국왕 테오도리쿠스(Theodoricus)가 프랑스 내의 아일랜드 선교사들을 추방할 때에도 그는 늘 성 콜룸바누스를 수행하였다. 이 사건의 발단은 성 콜룸바누스가 왕에게 첩을 포기해야 한다고 역설하였기 때문이었다. 그들은 할 수 없이 이탈리아의 밀라노(Milano)와 제노바(Genova) 사이에 있는 보비오에 수도원을 세웠다.

   그 후 성 콜룸바누스가 615년에 사망하게 되자 성 아탈라가 원장이 되었다. 그의 규칙이 너무나 엄격하다는 수많은 반대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휘하에 있던 보비오 수도원은 북이탈리아 수도원의 중심이 되었다. 성 콜룸바누스와 같이 그도 역시 아리우스파(Arianism)에 대해서는 매우 강력히 대응하였는데, 그가 행한 기적 이야기들은 그 지역에서 수없이 많이 전해지고 있다. 그는 보비오에서 사망하여 성 콜룸바누스와 함께 안장되었다.

 

안드레아(3.10) (복자)

신분 : 수도원장

연대 : 1097년

지역 : 스트루미

 

   안드레아(Andreas)는 그 당시 이탈리아 밀라노(Milano)의 최고 개혁자이던 성 아리알두스(Arialdus, 6월 27일) 부제의 제자이며, 파르마(Parma) 출신으로 매우 뛰어난 인물이었다. 이 개혁 운동은 그 당시의 권력자이며 책임자인 구이도(Guido) 대주교가 극구 반대하여 일종의 내전 양상까지 띄게 되어 힘이 없던 성 아리알두스는 비참한 최후를 맞이해야만 했다. 이런 험악한 분위기 속에서 안드레아 역시 치명상을 입었으나 기적적으로 치유되었다. 스승의 순교 이후 그는 발롬브로사 연합회의 수도승이 되었고, 아르노(Arno) 강변 스트루미에 있는 산 페델레(San Fedele) 수도원의 원장이 되었다. 그는 피렌체(Firenze)와 아레초(Arezzo) 사이의 평화 중재자로서도 활약하였으며, 성 요한 괄베르투스(Joannes Gualbertus, 7월 12일)와 성 아리알두스의 전기 작가이기도 하다. 그는 일생을 개혁운동의 지도자로서 성직자와 교회의 쇄신을 위해 헌신하다가 선종하였다.

 

알렉산데르(3.10)

카이오(3.10)

신분 : 순교자

연대 : 172년

 

   성 카이우스(Cajus)와 성 알렉산데르는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황제 때 소아시아 중부 프리지아(Phrygia) 지방 아파메아(Apamea)에서 순교하였다. 그들은 순교하기 이전에 몬타누스파(Montanism)에 대적하여 큰 공을 세웠다.

 

에밀리아노(3.10)

신분 : 수도원장

연대 : 675년

지역 : 라늬

 

   성 에밀리아누스(Aemilianus, 또는 에밀리아노)는 유럽 대륙으로 이주한 아일랜드 출신 선교 수도자의 한 명으로 후에 프랑스 라늬에서 수도원장이 되었다. 그는 에미니아누스(Eminianus) 또는 이멜린(Imelin)으로도 불린다.

 

요한(3.10) (복자)

신분 : 은수자

연대 : 1380년

지역 : 발롬브로사

 

   이탈리아 피렌체(Firenze) 출신인 요한(Joannes)은 고향에 있던 삼위일체 수도회에 입회하였다. 그는 매우 현명하고 하루의 대부분을 책 읽는데 소비하는 사람이었다. 그는 공부하던 중에 마술에 특히 관심을 가졌으며 비밀리에 마술을 행하기 시작하였다. 그러던 중 그 소문이 원장의 귀에 들어가서 중징계를 받았다. 그는 성실히 회개하였고, 자유의 몸이 되자 이미 감옥생활의 고독한 분위기 속에서 높은 경지에 오른 그였기 때문에 세상의 온갖 일들로부터 아주 자유로운 사람으로 변화된 삶을 살았다. 그래서 원장의 도움으로 그는 은수생활을 시작하였는데, 그의 성덕과 학덕이 널리 퍼져서 그를 보려는 사람들이 연일 모여들어 성가실 지경까지 되었다. 라틴어와 지방 언어로 기록한 그의 편지들과 논문들이 당대에 큰 영향을 끼쳤다.

 

케소그(3.10)

신분 : 주교

연대 : 560년경

지역 : 스코틀랜드

 

   아일랜드 얼스터(Ulster)에서 카쉘(Cashel)의 왕자로 태어난 성 케소그는 아일랜드를 떠나 스코틀랜드로 가서 선교사가 되었고 마침내 선교사 주교로 축성되었다. 선교 본부로 로몬드(Lomond) 호수의 어느 섬을 발판으로 하여 그는 순교할 때까지 인근 지역을 순회하며 복음을 전하였다. 그러나 그의 순교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히멜리노(3.10)

신분 : 신부

연대 : 750년경

지역 : 비세네켄

 

   아일랜드 또는 스코틀랜드 출신 사제인 성 히멜리누스(Himelinus, 또는 히멜리노)는 성 루몰두스(Rumoldus, 6월 24일)와 절친한 사이였다. 로마(Rome)를 순례하고 돌아오는 길에 벨기에의 비세네켄에서 중병을 앓은 적이 있었다. 그가 길가에 쓰러져 신음하며 심한 갈증에 어찌할 바를 모를 때, 지나가던 어느 교구 사제의 가정부에게 물을 청하였으나 그녀는 페스트 때문에 물을 줄 수 없으나 자기 집으로 오면 물과 음식을 주겠다고 하였다. 그러나 이 순례자가 하도 조르는 바람에 그녀가 물을 주고 돌아왔는데, 그 주인인 교구 사제가 물을 마시니 아주 향기로운 술로 변하여 있었다고 한다. 이에 놀란 교구 사제가 가정부의 설명을 듣고 급히 달려가서 병든 순례자를 집으로 모셔 임종 때까지 그를 보살폈다. 히멜리누스는 매우 덕이 높은 살아있는 성인이었다.

 

 

(가톨릭 굿뉴스 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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