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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과 교리]/가톨릭 소식들

수원교구 남양성모성지, '자비로운 예수님 동산' 4월 봉헌

by 세포네 2006. 1. 31.

하느님의 자비 신심 온누리에 전한다

◀ '자비로우신 예수님 동산' 조감도 



 

 

 

 

 

◀ 이상각 신부가 '자비로우신 예수님 동산' 조성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하느님의 자비 주일'(부활 제2주일)을 기념하고, 하느님의 자비를 특별히 기억하며, 하느님의 자비 신심을 널리 전파하기 위한 '자비로우신 예수님 동산'이 경기도 화성시 남양면 남양성모성지에 조성된다.

 남양성모성지 전담 이상각 신부는 "성지 내 '십자가의 길'이 끝나는 봉우리 정상에 넓은 잔디 광장을 만들어 '하느님 자비의 상'과 '피에타 성모상'을 세우고 하느님의 자비를 구하는 5단 묵주기도 길을 조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비로우신 예수님 동산'은 하느님의 자비주일인 오는 4월23일 부활 제2주일 오후 2시 수원교구장 최덕기 주교 주례로 봉헌될 예정이다.

 '하느님 자비의 상'은 높이 4m로 예수께서 1931년 성녀 파우스티나에게 나타나 당신 모습을 그려 전하라 한 상본과 동일한 모습으로 조각된다. 또 자비의 동산 오른 편에는 죽은 아들 예수를 끌어안고 슬퍼하는 약 1m80㎝ 높이의 '피에타 성모상'을 세울 계획이다. '하느님 자비의 상'과 '피에타 성모상'은 경원대 미술대학장 김유선(프란치스코) 교수가 제작하고 있다.

 남양성모성지는 또 돌 묵주알을 따라 '자비로우신 예수님 동산' 둘레를 한 바퀴 돌면서 하느님의 자비를 구하는 기도를 바치는 묵주기도 5단 길과 '성모님과 함께 걷는 십자가의 길'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높이 1.5m 가량의 대형 묵주알에는 예수의 가시관, 못 박힌 손과 발, 창에 찔린 심장과 옆구리 등 예수의 수난을 상징하는 형상을 부조로 새겨 넣어 묵주알을 만지면서 그리스도의 희생을 되새기고 온 세상에 하느님의 자비를 청하는 기도를 바칠 수 있게 했다.

 이상각 신부는 "이 시대에 가장 필요한 하느님의 자비 신심을 널리 전파하고자 '자비로우신 예수님 동산'을 조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신부는 또 '하느님 자비의 사도'라 불리던 파우스티나 성녀의 유해를 지난해 10월 폴란드 크라코프 자비의 성모 수녀원으로부터 기증받아 보관하고 있으며, 추후 이 동산에 경당을 세워 성녀의 유해를 모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지난달 18일 "남양 로사리오성지 내에 세워지는 자비로운 예수님 상 앞에서 기도하는 모든 신자들에게 사도적 축복을 내리며, 복되신 동정 마리아와 성녀 파우스티나의 도우심으로 변함없는 그리스도인다운 생활과 사랑의 문명을 건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도록 구세주 예수님께서 약속하신 은총을 베풀어 주시길 빈다"고 축복장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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