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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과 교리]/가톨릭교리

수도자가 되려면

by 세포네 2005. 10. 24.

 ○질문 : 고등학교 졸업 후 서울로 상경, 사회생활을 하면서 한동안 신앙생활을 멀리하고 지냈습니다. 그러다 최근 경제적, 육체적, 정신적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문득 수도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현재는 다시 고향으로 내려와 조용히 제 자신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수도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고, 또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하는지 알려주십시오. 한 미카엘라(28, 대구)


 우선 기도가 필요합니다. 과연  '이 세상이 힘들어서' 수도회를 도피처로 생각하고 있는지, 아니면 진정으로 남은 일생을 봉헌의 꽃으로 수놓고 싶은지 식별해야 합니다. 만약 수도성소에 대한 확신이 들었다면 이제는 수도회 문을 두드려야 할 차례입니다.

 결혼할 때 '아무나'하고 결혼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수도회도 마찬가지 입니다. 관상수도회, 활동수도회 등 수도회별로 정신(카리스마)와 활동(사도직)이 다르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수도회를 알아보아야 합니다. 굿뉴스(http://www.catholic.or.kr)나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http://www.cbck.or.kr) 홈페이지를 이용하면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수도회를 선택했다면 해당 수도회에 연락해 성소모임에 나가십시오. 각 수도회는 성소모임 참가자들과 상당기간 동안 만남을 가진 후 입회를 결정합니다.

 입회자격 및 양성과정은 수도회별로 조금씩 다릅니다. 일반적으로 입회자격은

▲수도생활을 통해 그리스도를 따르고자 하는 원의가 있는 자

▲건강한 자

▲고등학교 이상 학력자(초등학교 이상 학력을 허용하는 수도회도 있습니다)

▲30세 미만

▲세례받은 지 3년 이상 된 자 등입니다. 양성과정도 수도회별로 다르지만 보통

▲청원기(1~2년)

▲수련기(2~3년)

▲유기서원기(5~7년)

▲종신서원으로 나뉩니다.

 

 성당 등 우리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수녀님들은 보통 유기서원 및 종신서원을 한 분들입니다. 자매님에게 늘 하느님 은총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자문=서울대교구 교회법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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