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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정원]/마음가는대로

꽃이 부르는 노래

by 세포네 2005. 6. 5.


 

    꽃은 ~ 꽃이다...                                                               
                                                                        글 / 꽃 길

     

    시들고 마르는 그숱한 꽃들,

    나 언제고 한마디 말 붙여 보고 싶었다

    고운 자태 아름다운 꽃 향기

    해 지는 어둠으로 스러지면...

    지는게 너무도 안스러워 ..

    아직은  안된다 해도

    꽃은 얼굴 떨군다

     

    잠시온 너희 무수한 꽃들

    무엇을 뒤에 두기에...

    서두르듯 떨어져선

    가슴 속  아쉬움 남기는고..

    그리지고도 속절은 없는지?

      

    저 마른 꽃잎, 젖은 꽃잎

    쌓이고, 꽃 향기 사라지면..

    남는게 정녕 없는건지? 

    꽃 얼굴에 물어본다

     

    너 일부 돌아가 흙 되고

    일부 돌아가 공기되어

    푸른 하늘로 오르고 

    어느날은 눈 비 되어

    흙으로 바람으로 다시 오곤 할테지?

     

    몸없는 몸이 되기에

    꽃으로가 꽃이 되-고

    아 사랑스런 모습으로 되오구나

    하늘 오르고 내리는구나 ..

    ......

     

    어여쁜 그꽃들 다져버려도 이젠 슬픔이 없겠다

    꽃은 최선을 다하고.. 아쉬움 없었던? 것

    그래서 활짝 피고 웃는 모습채 간다 

     

    너무나 기꺼워 하는 뒷모습

    존재의 가벼움 새겨있네 

    비로소 맑고 푸른 하늘에

    화알짝 웃음 보낸다..

     

    꽃안에 우리있고

    네안에 내가있고

     

    흙안에 하늘안에

    저 바다안에

    저 허공중에

    둘아 아니라

    다 하나가 되는것 

     

    꽃처럼 우리곁서  

    하늘로 간 고운 천사들 

    분명 함께 마주보고 있으리

    내안 사랑 안에서

    쉬 리  

     

    잠시 꽃으로 산 마음도 그냥

    내곁에서 속절없이 떠난게 아니다

     

     

    꽃(들)은

    되온다는 편지 하나를 남기는것

     

    세상에 내려와

    사랑을 활짝 펴 보이고 

    단잠자려 휴가를 가는게다

     

     

    내눈길 가던 사랑스런 꽃 시들어도

    이젠 기쁘게 이별을 하리

    잠시도 아니되어 기쁘게 되오는 것

     

    순환하는 것이

    꽃 너 뿐이랴  만물인게지...

     

    사람도 향기로 피어나 꽃처럼만

    피어나야 하리 이 땅에..

     

    아무것도 아니었음으로 나 돌아갈때

    나홀로 꽃 마음 물들여 날아가리

    어디라 아니갈 곳 없으니

    나 그리운 고향 돌아가리

     

    나 없음이 본래 나 인것

    가르쳐 주려고

    나를 흔들어 주었구나

     

     

    꽃들은 부른다 

     말없이 소망 주던 천지에 꽃

     

    '되온다'는 노래 하나

     우주에 놓는다..

     

     

    '05,6.3. 

     

    글 /신문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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