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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정원]/마음가는대로

노을이 드리운 호수 - 공복자

by 세포네 2005. 6. 2.
e18

노을이 드리운 호수

/ 공복자

고요 속에 한적하게 다가선 당신
차마 바라보기에 붉어진 얼굴인데
당신 그림자에 덮여
나의 얼굴 보이지 않아요

백조도 하루 종일 물놀이에 지쳐
갈 숲으로 들어가 쉬려 하니
행여 당신 외로울까봐
달님도 호수로 부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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