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음악감상실]/교향곡 100선

교향곡 100선 [95] 라흐마니노프 / 교향곡 제3번

by 세포네 2023. 10. 22.

  

       Symphony No.3 in A minor, Op.44 
           라흐마니노프 / 교향곡 3번 A단조 Op.44 
           Sergei Rachmaninov 1873∼1943  




1907년에 작곡되고 이듬해인 1908년에 초연 라흐마니노프가 평생에 걸쳐 남긴 3곡의 교향곡은 1895년에 작곡되어 글라주노프의 지휘로 1897년 초연된 "제1번 D단조 op.13"을 시작으로 1907년에 작곡되고 이듬해인 1908년에 초연된 "제2번 E단조 op.27", 1918년 미국에 망명하여 1926년에 작곡한 "제3번 A단조 op.44"가 있습니다.
그의 교향곡들은 피아노 작품들에 비해 대중적인 인기는 많이 얻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지만 라흐마니노프의 교향곡이라면 제2번은 그중에서도 사랑받는, 교향곡입니다. 그의 최후의 교향곡인 이 곡은 1935-6년에 걸쳐 작곡되었습니다. 여기에 사용된 테마는 모두 슬라브적인 색체가 짙은 것으로서 그의 작품 중에서 가장 러시아적입니다. 이는 그의 고국에 대한 회상이며 옛일을 그리워함이 잠재해 있어 꿈에 차 있습니다.

제1악장 Lento - Allegro moderato 4/4박자.
주된 악장은 알레그로 모데라토입니다. 제 1테마는 오보의 연주로 제시됩니다. 어느 좁은 음역에 같은 모티브를 반복하는 러시아의 어두움을 지닌 테마이기도 합니다. 제 2테마는 첼로가 연주하는데 E장조로 나타납니다. 이는 소나타 형식에 따라 발전됩니다.

제2악장 Adagio ma non troppo - Allegro vivace 4/4박자
이 악장에서 그 테마 자체는 단순하지 않지만 부드럽고 침착한 분위기가 넘쳐 흘러 향수에 젖어 있습니다. 중간부 알레그로 비바체의 에피소드는 해학적인 성격을 가지고서 3악장 밖에 없는 이 교향곡에 다시 온화한 코다로 진전합니다.

제3악장 Allegro A장조 4/4박자
여기서는 그 정취를 달리하여 마치 소란스런 축제를 연상케 하는 밝은 분위기입니다. 때에 따라서는 거칠고 품위가 없는 춤을 생각케 하며 그로테스크한 극적인 장면을 연상케 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