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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감상실]/교향곡 100선

교향곡 100선 [92] 슈만 / 교향곡 제2번

by 세포네 2023. 10. 22.

  

      Symphony No.2 in C major, Op.61 
          슈만 / 교향곡 제2번 
          Robert Alexander Schumann 1810∼1856  




이 교향곡은 슈만이 건강을 해친 시절에 만든 것으로, 신경쇠약에 시달렸던 그는 건강을 회복한 뒤 오텐에게 다음과 같은 편지를 보냈다. ‘나는 반병신 같은 상태였을 때 이 곡을 만들었습니다. 그 결과는 명백히 악곡 속에 나타나 있으리라고 봅니다. 나는 곡이 끝날 때쯤 겨우 이전의 나로 돌아갈 수 있었는데, 내 생애의 암흑 시대에 속하는 것임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런 고뇌를 나타낸 것이 어쩌면 듣는 이의 흥미를 돋을 수 있지 않을까요?’ 1845년에서 46년 사이에 만들어졌고, 46년 11월 5일 멘델스존의 지휘로 초연되었다.

제1악장 Sostenuto assai-Un poco piu vivace.
긴 서주로 시작되어 곧 삽화적인 하나의 동기가 제공된다. 이 동기는 관악기에 의해 현의 대위법적 가락과 함께 가장 여린음으로 표시된다. 이 현의 가락은 곧 목관으로 옮기고, 감정을 더해서 주제로 유도되며, 서주의 동기가 강하게 연주되며 끝난다.

제2악장 Scherzo-Allegro vivace.
두 개의 트리오를 지닌 스케르쪼 풍이다. 명쾌한 대조, 유창한 악구, 한가롭고 우아한 가락, 그리고 경쾌한 셋잇단음표의 리듬이 약진한다.

제3악장 Adagio espressivo.
품위가 있는 아담한 가락, 우울한 정취는 점점 빛깔을 진하게 해 간다. 병적이고 음울한 슈만의 정서가 반영된다.

제4악장 Allegro molto vivace.
원기 있는 제1주제가 관으로, 그 후 전관현으로 연주된 뒤 주제가 전개된다. 마지막에는 제1악장에 나온 동기가 전관현악기로 재현되어 이 교향곡의 종말에 커다란 사명을 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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