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향곡 100선 [96] 프로코피에프 / 교향곡 7번

Symphony no.7 in C#b, Op.131           프로코피예프 : 교향곡 제7번, Op.131           Sergei Prokofiev, 1891-1953 1952년, 그동안 그렇게 프로코피에프와 반목하던 쇼스타코비치가 이 7번을 두고는 “완벽한 걸작”이라고 칭찬하고 프로코피에프의 사후인 1957년에는 러시아 예술가의 최고 영예인 “스탈린 상”을 다름아닌 쇼스타코비치의 추천으로 수상하게 되니 이 7번의 의미는 그만큼 각별합니다. 사실 고전주의 형식에 프로코피에프 만큼 현대적 감성을 잘 불어넣은 작곡가가 또 있을까요? 1953년 3월 5일, 스탈린이 세상을 떠나기 꼭 3시간 전에 프로코피에프는 한 많은 그의 생을 마감하게 되는데 지하에서나마 고국으로 돌아온 보람을 찾은 셈입니다. 이데올로기의 그림자를 햇살로 지우려 하고 감정의 폭을 한없는 여운으로 남기고 있는 그의 역설적인 시도는 이후 그의 작품을 듣는 우리들에게 의미있는 숙제로 남아있습니다. I. Moderato II. Allegretto III. Andante espressiv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