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의 그리움 되어
/신 영
그대의 아린 그리움이
내 살갗을 파고들더니
순간의 내 그리움 되어
가슴 속을 휘져 놓고
그만 내 안의 그대로 머뭅니다
그대의 저린 그리움이
내 뼛속을 콕콕 찌르더니
어느새 내 그리움 되어
살 속 깊이 자리하고
이내 여린 세포마다 젖어듭니다
그대의 무채색 그리움이
내 육체와 영혼을 유혹하더니
사슬에 엮인 내 그리움 되어
모두를 가두고
차마 도망칠 힘마저 잃게 합니다
그대의 말간 그리움이
내 영혼을 흔들어 깨우더니
찰나의 내 그리움 되어
빈 영혼을 씻기고 채우며
이미 오랜 영원을 노래합니다
03/26/2014.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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