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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정원]/마음가는대로

그대의 그리움 되어

by 세포네 2014.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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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의 그리움 되어

 

                  /신 영

 

 

 

 

 

그대의 아린 그리움이

내 살갗을 파고들더니

순간의 내 그리움 되어

가슴 속을 휘져 놓고

그만 내 안의 그대로 머뭅니다

 

그대의 저린 그리움이

내 뼛속을 콕콕 찌르더니

어느새 내 그리움 되어

살 속 깊이 자리하고

이내 여린 세포마다 젖어듭니다

 

그대의 무채색 그리움이

내 육체와 영혼을 유혹하더니

사슬에 엮인 내 그리움 되어

모두를 가두고

차마 도망칠 힘마저 잃게 합니다

 

그대의 말간 그리움이

내 영혼을 흔들어 깨우더니

찰나의 내 그리움 되어

빈 영혼을 씻기고 채우며

이미 오랜 영원을 노래합니다

 

 

         03/26/2014.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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