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일월
/ 신 영
붉게 물들이던 햇살은
여름내 뜨거운 사랑 나누더니
가을 나뭇가지 끝에 매달려 있다
주고도 모자라
서성이는 그리움의 사랑
떠난 자리 남아 기다린다
만나고 헤어지고
떠나고 보내는 인연 속에
네 자리 내가 있고
내 자리 네가 있다
바람은 불고
물은 흐르는데
어찌 너와 나만 멈출까.
아픔도 지나면 기쁨이고
슬픔도 삼키면 맑아지듯
네 고통이 내 몸을 돌고 돌아
내 마음과 영혼을 만날 때
너와 나
하나의 맑은 영혼으로 남으리.
11/17/2006.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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