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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정원]/마음가는대로

십일월 / 신 영

by 세포네 2010. 11. 18.

 

 

 

 

 

 

          십일월

                            / 신 영


          붉게 물들이던 햇살은
          여름내 뜨거운 사랑 나누더니
          가을 나뭇가지 끝에 매달려 있다

          주고도 모자라
          서성이는 그리움의 사랑
          떠난 자리 남아 기다린다

          만나고 헤어지고
          떠나고 보내는 인연 속에
          네 자리 내가 있고
          내 자리 네가 있다

          바람은 불고
          물은 흐르는데
          어찌 너와 나만 멈출까.

          아픔도 지나면 기쁨이고
          슬픔도 삼키면 맑아지듯
          네 고통이 내 몸을 돌고 돌아
          내 마음과 영혼을 만날 때

          너와 나
          하나의 맑은 영혼으로 남으리.



                  11/17/2006.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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