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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정원]/마음가는대로

이 흔한 얘기를 ... / 신 영

by 세포네 2010. 11. 22.

 

 

 

 

 

          이 흔한 얘기를 ...

           

                              / 신 영

           

           

          보고 싶다,
          이 흔한 얘기를….
          창밖에 서리 스친 자리 바라보며
          애써 이른 아침 마음에서 꺼내봅니다.
          보고 싶다는 이 흔한 얘기를
          이제야 당신께 드립니다.


          그립다,
          이 흔한 얘기를….
          하얗게 피었다 진 들국화를 바라보며
          이내 감추었던 가슴에서 꺼내봅니다.
          그립다는 이 흔한 얘기를
          이제야 당신께 드립니다.


          사랑한다,
          이 흔한 얘기를….
          긴 겨울과 봄 그리고

          여름과 가을을 보내며
          묵은 보고픔과 그리움을

          온몸과 마음으로 느껴봅니다.
          사랑한다는 이 흔한 얘기를
          이제야 당신께 드립니다.


          보고 싶다는
          그립다는
          사랑한다는
          이 흔한 얘기를
          가슴에 담아둔 마음을….
          이제야 당신께 드립니다.


          11/12/2010.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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