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흔한 얘기를 ...
/ 신 영
보고 싶다,
이 흔한 얘기를….
창밖에 서리 스친 자리 바라보며
애써 이른 아침 마음에서 꺼내봅니다.
보고 싶다는 이 흔한 얘기를
이제야 당신께 드립니다.
그립다,
이 흔한 얘기를….
하얗게 피었다 진 들국화를 바라보며
이내 감추었던 가슴에서 꺼내봅니다.
그립다는 이 흔한 얘기를
이제야 당신께 드립니다.
사랑한다,
이 흔한 얘기를….
긴 겨울과 봄 그리고
여름과 가을을 보내며
묵은 보고픔과 그리움을
온몸과 마음으로 느껴봅니다.
사랑한다는 이 흔한 얘기를
이제야 당신께 드립니다.
보고 싶다는
그립다는
사랑한다는
이 흔한 얘기를
가슴에 담아둔 마음을….
이제야 당신께 드립니다.
11/12/2010.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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