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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정원]/마음가는대로

당신의 목소리를 듣고서야 / 신 영

by 세포네 2010. 8. 21.

 

 

 

 

 

 

          당신의 목소리를 듣고서야
           
                                           / 신 영 
           

          지나는 바람인 줄 알았습니다
          그저, 스쳐 지나는 바람인 줄
          당신에게 남은 나라는 존재를
          당신의 목소리를 듣고서야 알았습니다
           
          까마득히 먼 이야기처럼
          전설 속 주인공이 되어버린 나
          당신에게 투영하던
          나의 그림자를
          당신의 목소리를 듣고서야 알았습니다
           
          당신의 모든 것을 놓을 만큼
          깊이 박힌 사랑 자국에
          아파하는 당신을
          당신에게 던진 상처에 눈물짓는 나를
          당신의 목소리를 듣고서야 알았습니다
           
          당신에게 남은
          나의 존재를
          당신에게 투영하던
          나의 그림자를
          당신에게 던진 상처에 눈물짓는 나를
          당신의 목소리를 듣고서야 알았습니다.
           
           
               06/22/2008
                   -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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