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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정원]/마음가는대로

오랜 기다림이었습니다 / 신 영

by 세포네 2010. 8. 17.

 

 

 

 

 

 

 

 

          오랜 기다림이었습니다  

                                            / 신 영



          수많은 날 밤을 당신의 꿈을 꾸었습니다
          꿈에서라도 당신을 만날 수 있다면
          낮이 밤이라도 좋을 만큼 당신을 찾았습니다

          당신이 보고 싶은 날이면 달렸습니다
          달리다 지쳐 넘어지면 일어나 달음박질로
          달리다 보면 당신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아.

          기다리라는 말을 남겨 놓고 떠난 당신
          언젠가 꼭 네 곁으로 올 거라던 당신을
          당신의 그 약속을 놓지 않았습니다

          당신이 내게 주신 약속을 믿었기에
          보이지 않는 당신이 그리워 눈물이 고일 때
          눈을 감고 마음에서 당신을 불렀습니다

          오랜 기다림에 몸과 마음이 지칠 때
          떠나보내고 싶은 마음이 일렁거릴 때는
          당신 닮은 바다를 찾아 달려갔습니다

          당신이 보고 싶은 만큼의 거리를
          파고든 당신 그리움만큼의 거리를
          오랜 기다림의 거리를 달렸습니다

          기다리라는 그 약속의 믿음 만큼
          언젠가 꼭 오겠다는 당신의 약속만큼
          그 약속은 오랜 기다림이었습니다


                     01/17/2008.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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