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마음의 정원]/마음가는대로

가을 연가

by 세포네 2008. 10. 30.


 

 


          가을 연가 

                                           雪花 박현희

           

          길가에 줄지어 늘어선 코스모스 물결과
          두렁에 무리지어 핀 하얀 갈대꽃이
          살랑이는 실바람에 춤을 추듯 한들거리는
          파란 하늘빛이 시리도록 고운
          청명한 가을 한낮입니다.

           

          오곡백과가 튼실하게 익어가는
          황금빛으로 물든 가을의 들녘은
          풍요로움이 넘쳐서 참 좋습니다.

           

          해마다 맞이하는 가을이지만
          이토록 아름다운 감동으로

          다가오는 계절이
          예전에도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내 안에 당신을 담고부터
          온통 장밋빛으로 충만한
          평화롭고 행복하기 그지없는
          아름다운 날들입니다.

           

          꽃이 아름다운 것은
          향기가 있기 때문이고
          삶이 아름다운 것은
          사랑이 있기 때문이며


          이 계절이 눈이 부시게 아름다운 것은
          내 안에 사랑으로 흐르는
          당신이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마음의 정원] > 마음가는대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의 시인 / 용혜원님의 시  (0) 2008.11.01
작은 후회  (0) 2008.10.31
당신을 사랑합니다  (0) 2008.10.29
이럴 때가 있지요  (0) 2008.10.28
그대와 함께라면  (0) 2008.10.26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