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공사 9월 갯벌 여행지 4곳 선정
신문속의 잡지 SC 매거진
갯벌은 대자연을 정화해주는 생명의 원천이다. 육지의 오염 물질을 마지막으로 걸러 청정바다를 일구며 수많은 생명체를 거느린다. 자연생태학습을 겸해 갯벌로 떠나는 여행에는 다양한 재미가 담겨 있다. 풍부한 미네랄을 먹고 자란 싱싱한 조개와 해산물을 줍는 것은 갯벌체험의 백미이다. 뿐만 아니라 해질녘 황금빛깔로 물드는 갯벌의 이미지는 황홀경 그자체이다. 한국관광공사는 '9월에 가볼 만한 곳'으로 가을의 서정이 듬뿍 담긴 국내 갯벌 여행지 4곳을 선정했다.
▶ 강화도(인천광역시)=세계 4대 갯벌이자 천연기념물 제419호로 지정된 강화 갯벌은 여의도 면적의 52배 규모이다. 멸종위기종인 저어새의 세계 최대 서식지로 해질녘 낙조가 압권이다.
강화도 남단 여차리에 위치한 강화 갯벌센터에는 갯벌 생물들이 전시돼 있다. 토-일요일에는 전망대에 올라 망원경으로 갯벌 생물들을 관찰할 수 있다. 또 갯벌 탐방로를 따라 갯벌 생물과 염생 식물의 서식환경을 살필 수 있다.
역사 유적지가 많아 '노천 박물관'으로도 불리는 강화도에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선사시대 고인돌과 동막 해변의 해넘이가 장관이다. 옥토끼 우주센터에서는 월면차와 인공위성, 우주선 모형 등 우주 시설장비 500여점이 실물과 모형으로 전시돼 있다. 강화 갯벌센터(032-937-5057)
▶ 부산 을숙도 낙동강하구(부산광역시)=낙동강하구도 빼놓을 수 없는 갯벌 갱태지구다. 하구에 설치된 에코센터는 낙동강 하구의 자연생태를 보여주는 생태 전시관으로. 2층 상설전시장에 설치된 CCTV 화면을 통해 낙동강하구 에코센터 앞의 인공습지와 조류를 실시간으로 관찰할 수 있다. 또 생물 그림 뜨기, 조류 관찰, 족적 뜨기 등 다양한 체험도 함께 진행한다.
아울러 야외 자연학습 프로그램으로 갯벌 체험, 하구 답사, 갈대 체험, 수서곤충 관찰, 짚풀 공예, 탐조 활동 등이 있으며, 예약 필수. 20인 이상일 때에는 단체 맞춤형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밖에도 부산에는 낙동강하구 물문화관, 부산아쿠아리움, 부산박물관, 부산해양자연사박물관 등 자연학습 체험기관이 즐비하다. 낙동강하구 에코센터(051-888-6861)
▶ 순천만(전남 순천시)=국내 갯벌의 대명사격으로 통하는 곳이다. 소설 '무진기행'의 무대로도 잘 알려진 순천만은 전국 최초의 갯벌 명승지 답게 흑두루미를 비롯해 200여 종의 철새와 광활한 갯벌, 그리고 갈대밭으로 이뤄졌다. 순천만 탐사는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진행되는 순천만 자연생태관의 생태환경 교실에 참여 하는 게 알차다. 갈대숲을 가로지르는 1.2㎞ 길이의 탐방로를 걸으며 자연생태 해설사로부터 갈대 철새 갯벌을 주제로 순천만의 내력을 들을 수 있다. 아울러 갈대로 바람개비 만들기, 해질녘 용산 전망대에 올라 붉은 노을 아래 펼쳐진 원형의 갈대숲과 S자 물길도 감상도 빼놓을 수 없는 여정이다. 순천만자연생태관(061-749-3006)
▶ 신안 증도(전남 신안군)=아시아 최초의 슬로시티로 국내 최대의 염전(태평염전)이 위치한 신안군 증도는 우리나라 서남해안 갯벌의 보고이다. 증도갯벌 생태전시관에서는 갯벌의 탄생에서부터 세계의 갯벌, 한국의 갯벌, 갯벌 생물 등을 전시해 갯벌에 대한 모든 것을 보고 배울 수 있다. 증도의 명물 짱뚱어다리는 드넓은 갯벌을 가로지르는 470m 길이의 목조다리로 낮에는 다양한 갯벌 생물을, 해질녘에는 아름다운 해넘이를, 그리고 밤에는 쏟아지는 별빛을 관찰할 수 있는 낭만의 다리이다.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짱뚱어 등 갯벌생물을 가까이서 관찰하고 머드팩도 즐길 수 있다. 증도는 중국 송-원대의 도자기 2만3000여 점이 발견돼 보물섬으로도 잘 알려진 곳이다. 갯벌생태전시관(061-275-8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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