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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정원]/마음가는대로

다른 길이 없을까

by 세포네 2008. 6. 4.

 

 

 


다른 길이 없을까


        또 다른 길이 없을까
        가슴에 박힌 그리움이 스러지지 전에
        사랑할 수 있는 길은 없을까
        너무도 애타는 그리움으로
        만날 수는 없는 일일까

        눈으로는 떠나보냈지만
        가슴으로 살아 있는 그리움을 
        다가갈 수는 없을까

        누가 이런 마음을 알려고 할까
        약간의 시간이 흐른 후
        가슴 한곳에 들어 있는
        그리움을 볼 수 있을 것인가


        아직 꺾이지 않은 채 서 있는

        그리움의 나무를 보고
        그리고 처음부터

        가슴 속에 살아 있는 것을 알았다

        이대로 끝나는 것은 아닐까
        꿈이 끝난 것일까


        그날 유난히 많이 불던 바람에
        희망의 등불이 꺼지고
        새벽은 안개 속에 가려있고
        태양은 구름속에 숨어 있다

        잠시 뿐인 희망인가
        잔잔하게 출렁이던 그리움이여
        사랑하기로 한 그때처럼
        그리운 가슴으로 만날 수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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