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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정원]/마음가는대로

용서가 보이네

by 세포네 2007. 3. 10.

 
 
 

 

용서가 보이네
              이정님/ 이룻
        
        저 꽃들을 보아요.
        나비의 입질에
        순간을 즐기는 저 춤사위
        순간에 
        입새 속 남은 향기 모두 주고
        자주 빛으로 멍들어
        땅에 누워 있는.
        그 길에 서서 
        너를 만나다니
        나의 온기 속 가쁜 숨결 갈은 너를 
        부끄러워라 
        부끄러워라
        아무도 눈길 주지 않는
        너를
        보듬어 울음 우는 그 속내를
        너무 투명해서 눈이 부신
        그분이
        손을 내밀고 계시네. 
        평생을 아파도 
        다 못할 사랑으로
        날 위한 용서를 풀어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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