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시티=외신종합】 2005년말 현재 전세계 가톨릭 신자 수는 11억1500만 명으로 전년도의 10억9800만명에 비해 1.5%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같은 기간 전 세계 인구가 1.2% 증가한 탓에 세계 인구 중 가톨릭 신자 비율은 전년도와 차이가 없는 17.2%였다.
교황청 국무원장 타르치시오 베르토네 추기경은 12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07년판 「교황청 연감」을 교황 베네딕토 16세에게 헌정했다. 이 연감에 따르면 2006년 한 해 동안 12개의 주교좌와 9개의 대주교좌, 그리고 1개의 직할서리구가 신설됐으며, 180명의 새 주교가 임명됐다.
가톨릭 인구는 아프리카 대륙에서 가장 많이 늘어 2005년 한 해에 3.1%의 증가율을 보였다. 같은 기간 아프리카 대륙의 인구증가율은 2.1%였다. 아시아 대륙은 인구가 1.18% 증가한 데 비해 신자 수는 2.71% 증가했고, 아메리카 대륙은 0.9%의 인구 증가율에 1.2%의 신자 증가율을 보였다. 유럽은 인구는 제자리였고 신자 증가율도 극미했다.
대륙별 이런 현상은 사제 수와 신학생 수에서도 그대로 반영됐다. 2005년말 현재 수도회 사제와 교구 사제를 포함해 전 세계 사제 수는 40만5891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0.13% 증가했다. 대륙별로는 아프리카가 3.8% 증가해 가장 높았고, 아시아의 증가율은 3.55%였다. 이에 비해 유럽과 아메리카 대륙은 각각 0.5% 줄었으며, 오세아니아 대륙은 1.8% 줄었다.
또 세계 사제의 20.3%가 아시아와 아프리카에, 48.8%가 유럽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년 전인 1985년 말에는 아시아와 아프리카 사제 수가 11%였고 유럽의 사제 수는 58%였다.
신학생 수는 2004년 말 11만3044명에서 11만4439명으로 1.2% 늘었다. 아프리카가 3.4% 증가해 가장 증가율이 가장 높았고, 다음이 아시아로 2.9%의 증가율을 보였다. 아메리카 대륙은 0.6%의 증가율을, 오세아니아는 그대로였고, 유럽의 신학생 수는 오히려 1.9% 감소했다.
대륙별 신학생 비율은 아메리카 32%, 아시아 26%, 아프리카 21%, 유럽 20%, 오세아니아 1%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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