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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걷기133

[주말걷기 2.0] 아파트 담장 속 숨어있는 나긋나긋한 숲길 국립현충원 뒷산~국사봉~보라매공원 흔히 '국립현충원 뒷산'이라 불리는 서달산은 현충원 담장을 따라 이어지는 숲길이 일품이다. 이후 관악 현대아파트 단지를 지나 만나는 국사봉 능선은 '서울시민이 추천한 걷기 좋은 길'로 선정된 산책로다. 약수터를 거쳐 오르는 국사봉 정상은 화끈한 조망이 반갑다. 길을 마무리하는 보라매공원에는 600m의 걷기 전용트랙을 비롯한 다양한 녹지 쉼터가 기다린다. ◆ 동작역~서달산~관악 현대아파트 단지(3.8㎞/1시간15분) 4호선 동작역은 새로 개통될 9호선 공사로 분주하다. 걷기가 시작하는 3번 출입구로 나가려면 1층으로 내려가 임시 안내 표지판을 따라 현충원 방면으로 간다. 현충원 방면 육교를 건넌 후 왼쪽으로 내려가면 3번 출입구다. 서달산으로 오르는 계단 입구가 인도 우측.. 2009. 6. 19.
용인 법화산 생각 속을 걷다 어느새 만나는 '그 분'의 흔적 법화산은 부드럽고 푹신한 능선 덕분에 용인의 '어머니의 산'이라 불린다. 며칠 전 촉촉이 내린 봄비를 한껏 머금은 나무들이 초록 향기를 뿜는 길은 지난 2월 선종한 고(故) 김수환 추기경이 묻혀 있는 천주교 용인공원묘지로 발걸음을 이끈다. ◆ 구성동주민센터~법화산 입구(0.9㎞/15분)| 분당선 보정역 출구 앞 버스정류장에서 67-1·68·2002-1·1001·33 ·34·26번 버스를 타면 구성동주민센터에 간다. 버스 노선별로 내리는 위치가 조금씩 다른데 구성동주민센터 앞으로 가서 본격적으로 걷기를 시작한다. 주민센터를 등지고 왼편을 보면 흰 외관을 지닌 '기흥구보건소 이동진료소' 건물이 보인다. 이 건물 옆에 난 담장 옆 작은 출구로 나가면 '법화산 입.. 2009. 5. 29.
인왕스카이웨이와 백사실(白沙室) 계곡 호쾌한 산책로에 숨은 비밀 연못 도롱뇽과 개구리, 맹꽁이가 살 만큼 환경이 잘 보존된 비밀정원이 서울 한복판에 숨어 있다. 사직공원을 지나 창의문(자하문)까지 이어지는 인왕스카이웨이 산책로를 걸으면 백사실(白沙室)계곡이 모습을 드러낸다. '오성과 한음'의 오성인 백사(白沙) 이항복의 별장(室)이 있던 자리로 추정돼 붙은 이름이다. 비 내린 다음 날이면 연못에 물이 고여 더욱 아늑하고 은밀하다. ■ 경복궁역 1번 출입구~창의문(3.1㎞/1시간)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1번 출입구로 나와 육교 방향으로 걸으면 사직동주민센터가 나온다. 주민센터를 지나면 바로 사직공원 입구. 공원 내 운동장 끝에 있는 율곡 이이 동상 옆 계단(단군로)을 오르면 정면에 단군성전이 보인다. 단군성전 왼쪽 문을 통과하면 인왕스카이웨.. 2009. 5. 29.
인천 신도·시도·모도 이 섬에 발 디디면 그대로 드라마가 된다 인천 영종도 앞에 올망졸망 떠있는 신도·시도·모도는 연도교(섬과 섬을 잇는 다리)가 놓이면서 '삼 형제' 섬이 됐다. 신도는 바다를 보며 걷는 구봉산이 일품이고, 시도는 염전과 바다를 양옆에 두고 걷는 둑길과 수기해변, 드라마촬영장이 볼거리를 더한다. '막내' 모도에서는 백사장을 갤러리로 꾸민 '배미꾸미조각공원'에서 조각과 자연이 어우러진 풍광을 감상하며 걷기를 마무리할 수 있다. ▲ 모도 해안을 둘러싼 노르스름한 갈대가 봄바람에 팔랑거린다. 갈대 사이에서 놀던 오리 한 쌍이 인기척에 놀라 푸드득 날아올랐다. 조선영상미디어 유창우 기자 canyou@chosun.com ◆신도선착장~성지약수터(3.7㎞/1시간10분) 영종도 삼목선착장을 떠난 배는 10여 분이면 신도선.. 2009. 5. 29.
걸어보자, 분홍빛 구름 속으로 걸어보자, 분홍빛 구름 속으로 [주말 걷기 2.0] 부천 원미산 신록을 기다리는 듯 언덕을 부드럽게 물들인 진달래는 열두 살 소녀의 수줍은 웃음소리를 닮았다. 경기도 부천시 원미산 진달래 동산은 넘실대는 분홍빛 봄꽃으로 치장하고 눈과 마음을 들뜨게 한다. ▲ 부드러운 언덕이 분홍빛 진달래로 포근하게 덮였다. 경기도 부천시 원미산 진달래동산을 걷다 보니 봄이 코 끝에서 붕붕 날아다니는 듯했다. 조선영상미디어 김영훈 기자 adamszone@chosun.com ◆ 온수역 6번 출입구~온수공단 이정표 갈림길(1.1㎞/20분) 1호선과 7호선이 지나는 온수역 6번 출입구로 나온다. 출입구 옆 신호등이 있는 횡단보도를 건너 왼쪽으로 80m 간 후 오른쪽 골목(유리 피라미드 모양 환기구와 '월드A'라고 쓰인 빌라 샛.. 2009. 4. 4.
허물어진 성벽을 넘자 한양이 눈앞에 펼쳐졌다 허물어진 성벽을 넘자 한양이 눈앞에 펼쳐졌다 [주말 걷기 2.0] 탕춘대성에서 홍제천까지 서울 성곽과 북한산성을 잇는 탕춘대성(蕩春臺城) 성곽을 따라 걷는 길. 홍지문(弘智門)과 고려시대 불상(佛像)을 만나는 역사의 길이다. 후반 홍제천변길은 안산에서 떨어지는 기암절벽이 대형 인공폭포로 변신하면서 볼거리를 제공한다. 총거리는 약 12.6㎞이나 홍제역을 종점으로 잡으면 7㎞만 걸을 수 있어 초보자도 부담이 적다. ◆홍제역~상명대학교(3.0㎞/50분) 홍제역 1번 출입구를 나와 200m 정도 걷다 유진상가 직전 인디안 의류매장을 끼고 오른쪽으로 꺾는다. 번잡한 인도를 5분 정도 가다 쥐방울마트 앞 신호등 건널목을 왼쪽으로 건너 홍제교 오른쪽으로 내려가 홍제천변길을 걷는다. 1㎞ 정도 가다 포방교가 있는 곳에.. 2009. 3. 29.
'나긋나긋' 봄바람 '느긋느긋' 발걸음 '나긋나긋' 봄바람 '느긋느긋' 발걸음 관악산에서 까치산까지 서울 남쪽을 든든히 지켜주는 관악산, 그리고 관악산 허리춤에서 '생물이동통로'로 연결된 까치산은 봄 기다리느라 들뜬 모양새다. 며칠 내로 꽃 피우고 싹 틔울 채비를 갖춘 꽃눈 잎눈은 '엄마'라 처음 말하기 직전의 아기 입술같이 촉촉하고 탱탱하다. 걷는 발걸음이 덩달아 설렌다. ◆ 사당역 6번 출입구~관악산 흙길 입구(1.1㎞/20분) 지하철 2·4호선 사당역 6번 출입구로 나간다. 150m 정도 가면 왼편에 조선 말기 벨기에 영사관으로 쓰였던 '서울시립미술관 남서울분관'(입장료 무료·월요일 휴관)이 보인다. 3분 정도 더 걷다가 '신한성약국'과 '빵굼터' 사이 길로 좌회전한다. 작은 상점들이 늘어선 도로를 5분 정도 쭉 걸으면 'GS25' 편의.. 2009. 3. 22.
산기슭 숲길을 걷는다… 호수가 보인다 산기슭 숲길을 걷는다… 호수가 보인다 주말 걷기 2.0 윤문기 '길 따라 발길 따라' 저자 등산코스로 이름난 불암산이지만 산기슭에 조성된 숲 탐방로는 걷기행렬이 월등히 많다. 불암산 서쪽 자락을 따라 남진하는 이 숲길은 비단잉어가 무리 지어 노니는 삼육대학교 제명호에서 마무리된다. 상계역 1번 출입구에서 불암산 숲 탐방로 입구까지(1.0㎞/15분) 4호선 상계역 1번 출입구를 나와 왼쪽으로 가다 80m 앞에서 왼쪽으로 간 후 곧바로 큰길을 따라 오른쪽으로 걷는다. 얼마 걷지 않아 당고개입구오거리를 만난다. 오른쪽으로 돈 다음 길 건너편 'e편한세상'과 '경남아너스빌' 아파트 사이로 진행한다. 200m 정도 더 걸으면 정면으로 '불암산공원'이라고 쓰인 큰 비석을 지난다. 오르막을 약 100m 정도 걷다 '.. 2009. 3. 14.
걷는 길목마다 봄기운 발을 간질이네 걷는 길목마다 봄기운 발을 간질이네 함께 걸어요 '워킹 토킹' 남원 '실상사'에서 함양 '창원마을'까지 전북 남원시 산내면에 자리 잡은 소박한 절 실상사에서 시작되는 '산내길'은 지역 어르신들이 옛 기억을 되짚어 만든 '섶다리' 건너 숲길로 이어진다. 다가오는 봄 소식을 앞다퉈 알리고 싶은지 초록빛 쑥과 냉이가 길 위로 고개를 쏙 내민다. 4년 9개월 동안 전국 3만리를 순례한 도법스님이 추천한 길을 느릿느릿 걷다 보면 따스한 봄기운 섞인 바람이 인사를 한다. ▲ 전북 남원에서 경남 함양으로 넘어가는 지리산길을 실상사도법 스님과 함께 걷는다. 산과 논과 마을이곧 다가올 봄을알린다.조선영상미디어 김승완 기자 wanfoto@chosun.com ◆ 실상사 매표소~섶다리~실상사 휴게소(1.1㎞/20분) 실상사 .. 2009. 3. 8.
솔숲을 걸었다, 머리가 맑아졌다 [주말 걷기 2.0] 솔숲을 걸었다, 머리가 맑아졌다 아늑한 향으로 감싸주는 솔숲 떠나가는 겨울위로 봄기운 감돈다 ▲ 조선영상미디어 김영훈 기자 오산 마등산의 상쾌하고 부드러운 솔숲 길을 걸으며 그안에서 꿈틀대고 있을 봄기운을 상상해보는 건 어떨까. ■ 오산역 1번 출입구~마등산 솔숲 입구(2.3㎞/40분) 1호선 오산역 1번 출입구를 나와 오산 버스터미널 앞 횡단보도를 건넌다. 조금 더 가다 '덕화약국' 쪽으로 다시 길을 건너 왼쪽으로 간다. 300m 정도 걸으면 나오는 중원사거리에서 오산시청 이정표를 따라 오른쪽으로 간다. 15분 정도 계속해서 직진해 왼쪽에 나오는 오산시청을 지나 '부산동' 방면으로 걷는다. 곧 만나는 경부고속도로 밑 굴다리를 지나자마자 나오는 횡단보도를 건너 왼쪽으로 100m 정도.. 2009. 2. 27.
숲길·산길·물길 가득한 특급 산책로 경기도 의정부 직동공원 지나 사패능선 넘어 중랑천까지 이어지는 호젓한 길에선 숲길, 산길, 물길을 골고루 체험할 수 있다. ● 의정부역 2번 출입구~직동공원 산책로 입구까지(1.5㎞/25분) 1호선 의정부역 2번 출입구를 나와 역을 등지고 큰길 따라 15분 정도 가면 의정부시청이다. 시청 쪽으로 길을 건넌 후 왼쪽으로 꺾어 '서울·예술의전당' 방면으로 간다. 예술의전당 초입에 있는 주차관리소 쪽으로 우회전해 주차장 지나 직진한다. 주차장 너머로 3번 국도 밑을 통과하는 굴다리가 보인다. 굴다리 직전 오른쪽에 '직동근린공원 내 테마공원 안내도'와 그림 같은 산책로가 눈에 들어온다. 굴다리로 들어가지 말고 안내도가 있는 쪽 산책로로 들어선다. ● 직동공원 산책로 입구~사패능선 오솔길 초입(1.3㎞/20분) .. 2009. 2. 14.
속초를 걷는다… 겨울바다를 밟는다 속초를 걷는다… 겨울바다를 밟는다 주말걷기 2.0 정규찬 '길 따라 발길 따라' 저자 여름의 속초는 교통체증과 사람에 치였던 기억을 남긴다. 그러나 강원도 속초의 겨울바다는 다르다. 속초해수욕장 산책로에서 시작해 야트막한 청대산 오솔길을 거쳐 바다에서 떨어져 나온 청초호까지 이어진 길. 이른 봄기운 실려 오는 바다내음이 코를 간질인다. ■ 속초고속버스터미널~청대산 입구까지(2.8㎞/45분) 속초고속버스터미널을 등지고 왼쪽으로 보이는 파란색 속초해수욕장 표지판을 따라가면 곧 '쏴아' 소리를 내는 파도가 눈과 귀를 자극한다. 백사장 바로 앞에는 산책을 위한 나무 데크가 이어진다. 오른쪽으로 꺾어, 바다를 왼쪽에 두고 해수욕장으로 이어지는 데크를 끝까지 걷는다. 삼거리 형태의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바닷길.. 2009.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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