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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과 교리]/가톨릭교리409

[영상 교리] (27)죽음 죽음은 자신의 삶 비춰주는 거울 ▲ 모든 인간은 반드시 죽고 죽음이 언제 찾아올지 모르지만 우리는 죽음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않는다. 하느님 사랑 안에서 살며 언제 올지 모를 죽음을 준비해야 한다. 호스피스 병동에 입원한 환자의 손을 잡고 기도하는 보호자. “우물쭈물하다가 이런 날이 올 줄 알았지…” 우리가 받아들이기 싫지만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진실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는 모두 죽는다’는 것, ‘언젠가는 반드시 죽는다’는 것입니다. 모두가 죽고 반드시 죽는데 우리는 죽음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죽음은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지상 생활의 마침입니다. 죽음은 또 인간의 원죄로 세상에 들어온 죄의 결과입니다. 소멸의 공포를 주는 죽음은 창조주 하느님 뜻이 아니었습니다. 인간의 죄가 없었.. 2022. 11. 6.
[영상 교리] (26) 준성사 하느님의 축복으로 신앙심 북돋아 주는 성사 ▲ 교회는 신앙생활에 필요한 장소나 유익한 물건, 신분 등을 거룩하게 하고자 준성사를 거행했고, 대표적인 준성사는 축복과 축성이다.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가 지난 6월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 들머리에 세워진 김수환 추기경 탄생 100주년 기념 시비를 축복하고 있다. 가톨릭교회는 살아 계신 하느님의 현존을 느끼고 그분의 사랑을 되새기기 위해 눈에 보이는 표징과 상징을 이용합니다. 대표적인 것이 성사입니다. 성사는 보이지 않는 은총을 보이는 표징으로 나타내고, 실제로 그 은총을 이루어 주는 거룩한 일입니다. 우리의 대부분의 전례 생활 대부분은 일곱 성사로 이루어집니다. 여기에 성사들 이외에 교회가 중개자로 나서서 하느님의 축복을 기원하는 준성사가 있습니다... 2022. 10. 19.
[영상 교리] (25) 혼인성사 남녀가 결합해 이루는 가정 공동체 위한 성사 ▲ 혼인성사는 결혼을 통해 한 몸을 이루고 부부로 맺어지는 성사이며, 혼인의 목적은 부부 사랑과 일치의 증진에 있다. 자석의 양극이 끌리듯 남자와 여자는 서로 끌립니다. 서로를 향한 갈망은 인류를 지탱해 온 뿌리이고, 역사를 만들어가는 동력입니다. 태초에 하느님께서는 당신 손으로 인간을 빚으시고 남자와 여자를 만드셨습니다. 그리고 하느님께서는 그들의 본성 깊은 곳에 혼인의 소명을 새겨두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인간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로 창조하셨고, 남자와 여자가 짝을 이루어 한 몸을 이루게 하셨습니다. 이는 인간이 스스로를 남자와 여자로 나누고 서로 끌리게 해서 짝을 이루는 혼인을 만든 게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또, 혼인을 통해 당신의 사랑을 배.. 2022. 10. 19.
[영상 교리] (24) 성품성사 그리스도를 대신해 미사 봉헌하고 말씀 선포하는 이들 성품성사의 의미 성품성사는 하느님 백성과 복음화를 위해 봉사하도록 특별히 선별된 이들을 서품으로 축성하고 직무 사제직을 수여하는 성사입니다. 성품이라고 하는 이유는 거룩한 서품으로 교회의 품계에 참여하고, 주교의 안수와 축성 기도로 축성되기 때문입니다. 구약시대부터 하느님과 그 백성 사이를 중개하는 사제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하느님의 말씀을 선포하고, 제사와 기도로 하느님과 친교를 이루도록 도와줬습니다. 그러나 그 역할은 한정적이었고 결정적인 구원을 이룰 수는 없었습니다. 비로소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시어 당신 자신을 예물로 바치시며 이루신 유일한 십자가 제사로써 하느님 구원사업은 완성되었습니다. 그래서 십자가의 제사는 구원을 위한 유일한 제사이고,.. 2022. 10. 9.
[영상 교리](23) 병자성사 병자에게 건네는 하느님의 위로와 용기 ▲ 병고에 시달리는 사람은 병자성사를 받음으로써 위로와 용기의 은총을 받고, 그리스도의 수난에 결합돼 자신의 고통을 직시할 수 있게 된다. 가톨릭평화신문 DB 요셉씨는 요즘 노환으로 누워 계신 팔순 아버지 때문에 직장에 나가서도 일이 손에 잡히지 않습니다. 며칠 전에는 갑자기 위중해지셔서 중환자실을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상태가 호전돼 집으로 다시 모시긴 했지만 언제 또 그런 일이 생길지 모릅니다. 그런 요셉씨에게 구역 반장인 안드레아씨가 병자성사 얘기를 꺼냈습니다. 병자성사는 왠지 돌아가실 때 받는 것 같아서 요셉씨는 아직 생각이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안드레아씨는 병자성사는 환자의 안정과 치유를 위한 성사이기도 하다며, 여러 번 받을 수 있으니 아버님을 위.. 2022. 10. 2.
[영상 교리] (22) 고해성사 죄를 고백함으로 평화와 기쁨을 맛보게 하는 성사 ▲ 우리는 고해성사을 통해 인간인 사제에게 죄를 고백하는 듯 보이지만, 하느님께 우리의 죄를 고백하고 용서를 청하는 것이다. 한 신자가 고해성사를 보고 있다. 【CNS 자료사진】 참회와 화해의 성사 여기 자신이 저지른 죄 때문에 잠 못 이루던 사람이 있습니다. 퀭한 눈과 야윈 얼굴. 자신의 잘못을 아프게 뉘우치면서도 쉽게 용기 내지 못합니다.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주저하고 있습니다. 이런 그를 사랑의 눈으로 보시고, 인자하게 귀 기울이시는 하느님! 드디어 그의 입이 열립니다. 그의 등에 땀이 맺힙니다. 잠시 후 칸막이 너머로 들려오는 소리. “나도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이 교우의 죄를 용서합니다.” 그는 머리 위로 쏟아지는 따뜻한 빛을 느낍니다. .. 2022. 10. 2.
[영상 교리] (21) 성체성사 ② 영성체 예수님과 더 깊은 일치를 이루는 영성체 영성체의 효과 우리는 미사에 참여할 때 성체를 모십니다. 성체를 모시는 것을 ‘영성체’라고 합니다. 영성체는 우리에게 어떤 효과, 혹은 어떤 변화를 줄까요? 영성체의 가장 주요한 효과는 예수 그리스도와의 긴밀한 일치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른다”(요한 6,56)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성체를 받아 모심으로써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의 힘으로 살아가게 됩니다. 다음으로 영성체는 우리에게 영적인 생명을 줍니다.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받아 모시는 영성체는 세례성사 때 받은 새로운 생명을 보존하고 성장시키고 새롭게 합니다. 또 우리를 죄로부터 멀어지게 합니다. 영성체는 우리가 지은 .. 2022. 9. 18.
[영상 교리] (20) 성체성사 ①성체성사의 의미 예수님이 내 안에 머무르는 거룩한 제사 ▲ 성체성사는 예수 그리스도의 실제적 현존과 하느님의 무한하신 사랑을 드러내는 표징이며, 그리스도인이 추구해야 할 삶의 표상이다. 가톨릭평화신문DB 십자가에서 돌아가시기 전날 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불러 최후의 만찬을 하셨습니다. 그러면서 파스카 음식상에서 빵을 들어 감사를 드리신 다음 그것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말씀하십니다. “받아먹어라. 이는 내 몸이다.”(마태 26,26) 또 같은 방식으로 잔을 들어 말씀하십니다. “받아 마셔라. 이는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내 계약의 피다.”(마태 26,27-28 참조) 이 말씀을 들은 제자들은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요? 그리고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왜 이런 말씀을 하셨을까요? 그 이유가 궁금하신 적 없으신가요? 거기에.. 2022. 9. 4.
[영상 교리] (19) 견진성사 견진성사 통해 진정한 신앙의 어른으로 거듭나 ▲ 그리스도인은 견진성사를 통해 ‘기름 부음 받은 이’가 되고, 기름 바름을 통해 성령의 인호와 성령께서 주시는 성령칠은을 받는다. 에기노 바이너트 작 ‘성령강림’. 견진성사의 의미 어린아이가 나이가 차면 어른이 됩니다. 어른이 되는 것은 누군가로부터 보호받는 존재에서 스스로 주체가 되고, 나아가 누군가를 보호해 줄 수 있는 존재가 된다는 것입니다.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세례성사로 하느님의 자녀로 새롭게 태어납니다. 그리고 성령이 이끄시는 교회 안에서 자라납니다. 이윽고 때가 되면 우리는 신앙의 어른이 되어야 합니다. 어떻게요? 견진성사를 통해서입니다. 우리는 세례 때 하느님의 사랑을 고백하고 신앙생활을 다짐하지만 아직 주님을 온전히 따르기에 미숙합니.. 2022. 8. 28.
[영상 교리] (18) 세례성사 ② 유아 세례 무한한 은총 안에서 하느님 자녀로 다시 태어나는 아기 ▲ 유아 세례는 아이가 아닌 부모와 대부모의 신앙을 보고 베푸는 세례다. 그러기에 부모와 대부모는 나중에 아이가 스스로 신앙을 고백할 수 있도록 이끌어줄 책임이 있다. 가톨릭평화신문 DB 유아 세례의 의미와 방법 그리스도교 신자 가정에 새 생명의 아기가 태어났을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요? 유아 세례! 네, 맞습니다. 유아 세례는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아기나 아직 철이 들지 않아 스스로의 신앙을 고백하지 못하는 어린아이에게 주는 세례입니다. 교회는 아기가 태어나면 백일을 넘기지 않고 세례를 주도록 권장합니다.(「한국 천주교 사목 지침」 제47조) 특히 조금이라도 아기의 건강에 이상이 있으면 지체 없이 세례를 받도록 합니다.(교회법 제.. 2022. 8. 21.
[영상 교리] (17) 세례성사 ① 의미 세례, 하느님 자녀로 새로 태어남 우리는 세례를 받아 그리스도인이 되었고 교회 공동체에서 서로 친교를 이룹니다. 그래서 세례성사는 그리스도교 생활로 들어가는 첫 번째 문이며, 다른 성사들로 나아가는 길을 여는 문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세례를 기억하고 세례성사의 의미를 바로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세례성사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세례의 의미 세례는 ‘물에 담그다’, ‘물에 잠기게 하다’, ‘물로 씻는다’는 뜻이 있습니다. 초기 교회에서는 물에 잠기었다가 나오는 예식이었지만, 점차 머리에 물을 붓는 예식으로 간소화됐습니다. 물로 ‘씻음’은 몸의 더러움을 없애고 마음을 정화시키고 죄를 깨끗이 용서받는 것을 의미합니다. 물에 ‘잠김’은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하나 됨을 상징하는데요. 물에서 나오.. 2022. 8. 14.
(16) 성사란 무엇인가 하느님의 거룩한 일곱 가지 표징 성사를 세우신 분은 예수님 하느님은 언제나 계시고 어디서나 함께 하시지만, 만져지지도 않고 볼 수도 없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하느님을 보고 느끼게 하는 거룩한 표징. 뭘까요? ‘성사’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성사를 통해 우리에게 말을 걸어 주시고 모습을 보여주십니다. 성사는 누가 만들었을까요? 인간요? 그렇지 않습니다. 성사를 세우신 분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2000년 전 인간의 모습으로 이 땅에 오셨던 분, 하느님이시면서도 스스로 인간이 되어 오셔서 인간의 삶을 온전히 살아내신 분이야말로 인간 사정에 적합한 성사를 만드실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서 살아가는 데 필요한 은총을 전해 주시려고 성사를 세우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이.. 2022.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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