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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와 영성]/사도신경이야기

모든 성인들의 통공(4)

by 세포네 2006. 4. 23.

모든 성인들의 통공(4)
(인천주보 2005.01.23)


당신이 ‘성인들의 통공’을 입으로만이 아니고, 마음으로, 그리고 행위로 믿기를 바랍니다.
아빠 하느님께서는 자녀들인 우리가 참 교회의 식구가 되어 ‘서로’ 가진 것을 나누며 ‘서로’의 성화와 구원에 이바지하기를 바라십니다.


사도 바오로는 이를 매우 중히 여겼습니다.
“믿음이 강한 사람은 자기 좋을 대로 하지 말고 믿음이 약한 사람의 약점을 돌보아 주어야 합니다. 우리는 저마다 이웃의 뜻을 존중하고 그의 이익을 도모하며 믿음을 북돋아 주어야 합니다”(로마 15,1).


사도 바오로는 서로의 믿음을 북돋우는 최고의 방법이 ‘기도’라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교우들에게 자신을 위해서도 끊임없이 기도해 줄 것을 누차 부탁하였습니다.


당신이 이 아름다운 ‘성인들의 통공’이라는 은총을 누리고 또 나누기를 바랍니다.
먼저,당신은 힘이 들 때,곤경이 너무 클 때, 혼자만 끙끙대지 말고 믿음의 이웃들에게 기도를 청할 줄 알아야 합니다.이것이 믿음입니다.사도인 바오로도 청했습니다. 당신도 망설이지 말고 청할 수 있어야 합니다.성모님을 위시하여 성인들께도 전구를 청하십시오.그러면 틀림없이 좋은 결과를 얻을 것입니다.


그리고,당신은 이웃을 위해 진심과 정성으로 기도해 줄 줄 알아야 합니다.기도의 부탁을 받지 않아도 알아서 기도해 줄 줄 알아야 합니다.이것이 믿음입니다.성인들이 이런 기도를 많이 바쳤습니다. 물론 당신은 교회 전체를 위해서도 기도해야 합니다. 하느님의 고민과 뜻을 헤아리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당신은 이 기도를 간절하게 바치게 됩니다.


특히 미사 때 바치는 신자들의 기도(보편 지향 기도)는 교회 전체가 기도를 필요로 하는 이들을 위해 합심하여 바치는 기도이기에 중요합니다. 이 기도는 신자들이 하느님의 백성으로서 사제직을 수행하며 모든 사람들을 위하여 바치는 기도입니다. 기도 지향은 ‘성교회’와 ‘위정자들’과 ‘고통받는 사람들’과 모든 사람과 온 세상의 구원을 위한 것이어야 하며 어떤 특수 목적도 기도 지향에 포함시킬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당신은 연옥에 있는 영혼들을 위해서도 기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신앙과 영성이 깊어질수록 연옥에서 단련 받는 불쌍한 영혼들을 위한 기도가 얼마나 필요하고 효력을 지니는지 깨닫게 될 것입니다. 당신도 당신의 조상이나 당신과 관련된 죽은 영혼들을 위해 규칙적으로 기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여기에 물이 있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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