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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정원]/마음가는대로

홀로 마시는 그리움 한 잔

by 세포네 2006. 3. 2.

 

 

     

 

 

 

      나 홀로 마시는 그리움 한 잔

                                                시 : 용혜원

       

       

      내 마음의 골짜기에서

      흘러 내리는 고독을 씻으러

      한 잔의 커피에 그리움을

      담아 마셔 봅니다.

       

       

      한 자 가득한

      향기가 온 몸에 닿으면

      그대의 향기가 더욱 그리워집니다.

       

      그럴 때면 창 밖을 바라보며

      자꾸 자꾸 그림움을

      녹여 마시게 됩니다.

       

      커피잔 속에 내가 보이고

      그대가 보이고

      한 잔의 커피 송에 그리움이

      목줄기를 타고 넘어

      온 몸에 흐르고 맙니다.

       

      강이 보이는 카페에서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며

      내 외로운 눈빛도 함께 마시며

      가슴 깊이 쌓아 두었던

      그리움을 강물에 실어

      그대에게 보내고 싶습니다.

       

      커피 한 잔으로도

      언제 어디서든

      다가오는 그대 얼굴....

       

       



      Steve Raiman - Dance With The W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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