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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과 교리]/축일 (聖人)

2월 27일 성인들

by 세포네 2006. 2. 27.

레안데르(2.27)

 

신분 : 주교

연대 : 534-600년

지역 : 세비야

 

   성 풀겐티우스(Fulgentius, 1월 16일), 성 이시도루스(Isidorus, 4월 4일) 그리고 성녀 플로렌티나(Florentina, 6월 20일)와 형제지간인 성 레안데르는 카르타고(Carthago) 출신이나 에스파냐의 세비야로 이주하여 그곳에 정착하였다. 그는 그곳에서 수도자가 되면서부터 에스파냐에 있던 아리우스파(Arianism)와 싸웠고, 583년에 교황 성 대 그레고리우스 1세(Gregorius I, 9월 3일)를 만났으며, 584년에 세비야의 주교가 되었다. 그는 국왕으로부터 추방되자 유배지에서 아리우스파(Arianism)를 반대하는 글을 쓰기도 하였다. 그는 주로 아리우스 이단에 빠진 주교들의 회개사업에 헌신하여 큰 성공을 거두었고, 589년의 톨레도(Toledo) 교회 회의를 주재하였다. 그는 에스파냐 전례의 개혁자로 유명하고, 수녀들을 위한 규칙을 만들기도 하였다. 그는 에스파냐 교회에서 교회학자로 공경을 받는다.

 

로제로 필콕(2.27) (복자)

신분 : 신부, 순교자

연대 : 1570-1601년

 

   영국 켄트(Kent)의 샌드위치(Sandwich)에서 태어난 로제루스 필콕(Rogerus Filcock, 또는 로제로)은 프랑스의 랭스(Reims)와 에스파냐 바야돌리드(Valladolid)의 대학에서 수학한 후 1597년 그곳에서 사제품을 받았다. 그는 이듬해에 바로 영국 선교 길에 올랐다. 예수회원이었던 그는 성녀 안나 린(Anna Line)의 친구이자 고해신부였다. 영국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체포된 그는 가톨릭 사제라는 죄목으로 성녀 안나 린과 마르코 바크워스(Marcus Barkworth)와 함께 런던의 타이번(Tyburn)에서 교수형을 받고 순교하였다. 그는 1987년 11월 22일 교황 요한 바오로 2세(Joannes Paulus II)에 의해 복자품에 올랐다. 그는 로저 필콕으로도 불린다.

 

마르코 바크워스(2.27) (복자)

신분 : 순교자

연대 : 1572-1601년

 

   영국 잉글랜드(England)의 링컨셔(Lincolnshire) 출신인 마르코 바크워스(Marcus Barkworth)는 프로테스탄트 가정에서 자랐고, 옥스퍼드 대학를 졸업한 후 프랑스의 두에(Douai)를 방문하던 중에 개종하고 사제직 수업을 시작하였다. 그는 1596년 이탈리아 로마(Rome)의 영국 대학에서 수학한 다음 에스파냐 바야돌리드(Valladolid)의 성 알바누스(Albanus) 대학에서 공부를 마치고 1599년에 사제품을 받았다. 그는 에스파냐로 가는 도중에 성 베네딕투스(Benedictus)의 환시를 보았는데, 성인이 이르기를 그가 베네딕토회 수도자가 되어 순교할 것이라고 하였다.

   그 후 그는 성 토마스 가넷(Thomas Garnet, 6월 23일)과 일행이 되어 영국 선교 길에 올랐다. 가는 도중에 그는 나바르(Navarre)의 성 베네딕토회 수도원을 찾아가서 수련자로 인정받았고, 그가 임종하기 4개월 전에야 서원을 할 수 있었다. 그는 영국에 당도하여 이제 막 활동을 시작하려던 중에 체포되어 몇 달을 감옥에서 보내다가 가톨릭 사제라는 죄목으로 타이번(Tyburn)에서 교수형을 당했다. 이때 그와 함께 순교한 이로는 예수회원인 로제루스 필콕(Rogerus Filcock)과 성녀 안나 린(Anna Line)이 있다. 영국에서 첫 번째로 순교한 베네딕토회 수도자인 그는 1929년 12월 15일 교황 비오 11세(Pius XI)에 의해 시복되었다.

 

발도메로(2.27)

신분 : 차부제

연대 : 650년경

지역 : 리옹

 

  갈미엘(Galmier)로도 불리는 성 발도메루스(또는 발도메로)는 리옹의 열쇠 장수로 매우 가난하지만 열심히 생활하던 사람이었다. 그는 하루의 수입 대부분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었으며, 무엇이든지 “주님의 이름으로, 항상 하느님께 감사하십시오.” 하고 주위 사람들에게 늘 가르치면서 생활하였다. 성 유스투스(Justus) 수도원의 원장인 비벤티우스(Viventius)는 그의 놀라운 신심과 성덕을 경탄해 마지않았으며, 그와 자주 독대하여 영적인 큰 위로를 받았다고 한다. 원장은 그에게 수도원의 독방 하나를 제공하여 전적으로 명상에 잠기는 생활을 하도록 배려하였다. 그는 하느님 사랑의 특별한 상징으로서 야생 조류들을 특별히 사랑하였고, “항상 하늘의 주님을 찬미하여라.”고 말하곤 하였다. 주교로 부터 차부제품을 받은 그는 열쇠 장수들의 수호성인이며, 그의 문장은 집게와 다른 상용 기구들이다.

 

베사(2.27)◀ (군인)

에우노(2.27)  

율리아노(2.27)

신분 : 순교자

연대 : 250년

지역 : 알렉산드리아

 

   데키우스 황제 치하의 박해 때 알렉산드리아 시민들 가운데에는 특히 부유하거나 공직을 갖고 있던 신자들이 당국의 억압을 이기지 못하고 이교도의 신전에 제헌하거나 배교하는 경우들이 많았다. 알렉산드리아의 주교 성 디오니시우스(Dionysius, 11월 17일)는 파비아누스(Fabianus)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그러나 다른 많은 사람들은 주님을 끝까지 증거하였다”고 써 보냈다. 이들 가운데에서 가장 유명한 사람은 성 율리아누스(Julianus)와 성 에우누스(Eunus) 그리고 성 베사였다고 한다.

   성 율리아누스는 신앙을 고백한 뒤에 낙타 등에 억지로 태워져서 온 시내를 한 바퀴 돌았는데, 이때 당한 모욕과 수모 그리고 돌 세례는 그 자체로 이미 순교자로 추앙받을 만 하였다는 것이다. 성 베사는 그 당시 군인이었는데, 이런 순교자들에게 군중들로 하여금 모욕을 주지 못하게 대항하다가 바로 그 군중들로부터 살해되었다. 성 에우누스는 성 크로니온 에우누스(Cronion Eunus)로도 불린다.

 

아분디오(2.27)

안티고노(2.27)

알렉산데르(2.27)

포르투나토(2.27)

 

신분 : 순교자

연대 : 연대미상

 

   성 알렉산데르(Alexander)는 아마도 로마(Rome)에서 성 아분디우스(또는 아분디오), 성 안티고누스(Antigonus), 성 포르투나투스(Fortunatus)와 함께 순교하였다. 성 베다(Beda)는 그들이 순교한 곳을 그리스 중북부인 테살리아(Thessalia)로 기록하였다.

 

안나 린(2.27)

신분 : 과부, 순교자

연대 : 1601년

지역 : 영국

 

   성녀 안나 린(Anna Line)은 에식스(Essex) 지방 던모우(Dunmow)의 신사이자 강력한 프로테스탄트였던 윌리엄 헤이그햄(William Heigham)의 딸인데, 그녀의 아버지는 안나가 가톨릭 신자인 로저 린(Roger Line)과 결혼하자 상속권을 박탈하였다. 그런데 안나는 1594년에 과부가 되었고 건강조차 좋지 않아서 오랫동안 고생하였다.

   예수회원이던 요한 제라드(Joannes Gerard) 신부가 런던(London)에 성직자를 위한 요양원을 세웠을 때 성녀 안나가 그 책임을 맡았다. 그러나 요한 신부가 1597년 런던탑으로부터 탈주하는 사건이 벌어지자 성녀 안나 역시 당국의 눈을 피해 다니면서 새로운 보금자리를 만들어야 했다. 그런데 그 사실이 곧 발각되어 1601년 2월 2일 체포되었다. 성녀 안나는 그녀의 고해신부이던 예수회원 로제루스 필콕(Rogerus Filcock)과 마르코 바크워스(Marcus Barkworth) 신부 등과 함께 고난을 받다가 같은 해 2월 27일 런던의 타이번(Tyburn)에서 교수형을 받고 순교하였다. 1929년 교황 비오 11세(Pius XI)에 의해 시복된 그녀는 1970년 10월 25일 교황 바오로 6세(Paulus VI)에 의해 잉글랜드(England)와 웨일스(Wales)의 40명의 순교자 중 한 명으로서 시성되었다.

 

탈렐레오(2.27)

신분 : 은수자

연대 : 450년경

 

   소아시아 남동부 지중해 연안 실리시아(Cilicia) 출신인 성 탈렐레우스(또는 탈렐레오)는 오늘날의 시리아 지방인 가발라(Gabala) 근교의 이교 사당 옆에 움막을 짓고 얼마 동안 지냈다. 그런데 이교 사제들이 그를 쫓아내기 위하여 온갖 계략과 소동을 다 피웠지만, 그는 끝까지 땅을 지키고 묵묵히 지냄으로써 그 사당에 다니던 많은 이교도들을 개종시켰다.

   그 후 성 탈렐레우스는 일종의 회개 우리를 만들 계획을 하고는 큰 통에 축을 대고 그 양끝에 바퀴를 달았다. 그는 겨우 한 사람이 들어갈 만한 이 통속에서 지내며 이렇게 말하곤 하였다. “나는 죄 많은 내 육신을 벌하고 있다.” 그는 이런 식으로 60년 동안이나 은수생활을 하였다. “주님의 자비하심으로 회개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이것이 그의 마지막 말씀이었다.

 

호노리나(2.27)

신분 : 동정 순교자

연대 : 연대미상

 

   성녀 호노리나는 갈리아(Gallia) 지방의 초기 순교자중 한 명이다. 노르망디(Normandie) 지방에서 성녀에 대한 공경은 그 지방 교회의 태동기부터 시작되었으나 그녀에 대한 순교록이 전해지지 않아 자세한 내용은 알 수 없다.

 

 

(가톨릭 굿뉴스 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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