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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과 교리]/축일 (聖人)

2월 26일 성인들

by 세포네 2006. 2. 27.

네스토르(2.26)

신분 : 주교, 순교자

연대 : 251년

지역 : 마지두스

 

   데키우스 황제의 그리스도교 박해 때 팜필리아(Pamphylia)와 프리지아(Phrygia, 고대 소아시아 중서부 지역)의 총독 폴리오는 가장 잔인하게 그리스도인들을 살해하였던 인물이다. 그 당시 마지두스의 주교는 성 네스토르였는데, 그리스도인들뿐만 아니라 이방인들에게도 존경과 사랑을 받던 이상적인 사목자였다. 그는 자신이 박해의 주요 대상인줄 알고 있었지만 신자들의 안전을 더 걱정한 나머지 집에서 운명을 기다리기로 결심하였다.

   그는 관리들이 다른 신자들보다 자신을 먼저 잡아감으로써 신자들이 피신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있을 때 군인들이 들이 닥쳤다. 이때 재판관은 그에게 힐문하였다. “그대는 황제의 명을 모르고 있단 말인가?” 이에 네스토르는 “나는 전능하신 분의 명을 알고 있소.” 하고 대답했다. 재판관이 배교하고 신상 앞에 희생 제물을 바치지 않으면 죽이겠다고 위협하자 그는 이렇게 대답하였다. “내가 두려워하는 것은 오직 하느님의 매 뿐이라오.” 이리하여 그는 총독 폴리오로부터 직접 십자가형에 처한다는 말을 듣게 되었다. 그는 십자가를 메고 가면서 주위에 서성거리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권고하였다. “모두 무릎을 꿇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하느님께 기도하시오.” 이 말을 들은 사람들은 신자와 비신자까지 모두 무릎을 꿇고 기도하여 총독을 놀라게 했다고 한다.

 

디오니시오(2.26)

신분 : 주교, 순교자

연대 : 304년경

지역 : 아우크스부르크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의 초대주교로 공경을 받는 성 디오니시우스(또는 디오니시오)는 성 마르첼루스(Marcellus)에 의해 개종하고 세례를 받았으며, 성 나르키수스(Narcissus, 3월 18일)로부터 주교품을 받았다. 그는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의 박해 중에 순교하였다고 전해지는데, 그의 순교 이야기는 성녀 아프라(Afra, 8월 5일)의 순교록에 등장한다.

 

디오도로(2.26)

코논(2.26)

클라우디아노(2.26)

파피아스(2.26)

신분 : 순교자

연대 : 250년

 

   성 파피아스(Papias), 성 디오도루스(또는 디오도로), 성 코논(Conon), 성 클라우디아누스(Claudianus)는 소아시아 지방 팜필리아(Pamphylia) 출신의 가난한 목동들이었다. 그들은 데키우스 황제 치하에서 고문을 받고 순교하였다.

 

레오(2.26) (복자)

신분 : 수도원장

연대 : 1163년

지역 : 셍베르탱

 

   플랑드르(Flandre) 지방 퓌르네(Furnes) 출신인 레오는 어릴 때부터 뛰어난 교육을 받아 교회 학문은 물론 세속의 지식에도 놀라우리만큼 해박하였다. 그래서 그는 플랑드르의 궁중에서 중요한 직책을 수행하였는데, 이때 그의 나이는 약관 20세였다. 그러나 그는 갑자기 수도원으로 들어가 수도자가 되었다. 그 후 그는 로브(Lobbes) 수도원의 원장이 되어 수도회의 이완된 규칙을 바로 잡고자 노력하면서부터 세인들의 입에서조차 그를 존경하는 말이 나왔다고 한다. 1138년 레오는 유명한 생베르탱 수도원의 원장이 되어 25년 동안 활동하였다. 그리고 1146년 플랑드르의 공작이 제2차 십자군에 종군할 때에는 그를 수행하기도 하였다. 그는 예루살렘에서도 활동하였다고 하나 기록으로 남은 것은 없다. 그는 1161년에 시력을 상실하였고 2년 뒤에 선종하였다.

 

로베르토 드루어리(2.26) (복자)

신분 : 신부, 순교자

연대 : 1567-1607년

 

   영국의 버킹엄셔(Buckinghamshire)에서 태어난 로베르투스 드루어리(Robertus Drury, 또는 로베르토)는 1588년 프랑스 랭스(Reims)의 영국 대학에서 수학한 후, 1590년 에스파냐 바야돌리드(Valladolid)의 영국 대학에서 사제수업을 받고 3년 뒤 그곳에서 사제품을 받았다. 사제가 된 후 영국으로 돌아온 그는 런던(London) 근방에서 사람들을 가톨릭으로 개종시키기 위해 노력하였다. 그는 1603년 여왕이 현세의 합법적인 권한을 갖고 있지만 종교적인 문제는 교황에게 그 권한이 있음을 알리는 왕실 청원서의 서명자 중 한 명이었다. 그런데 제임스 1세(James I)가 왕에 즉위하면서 영적인 문제에 대한 권한 또한 왕에게 있음을 선서하도록 강요하였다. 그러나 로베르투스는 이를 거부하였고, 그래서 그는 1606년 사제라는 죄목으로 체포되었다. 서명만 하면 자유를 주겠다는 회유를 물리치고 그는 다음 해 2월 26일 타이번(Tyburn)에서 교수형을 받고 순교하였다. 그는 1987년 11월 22일 교황 요한 바오로 2세(Joannes Paulus II)에 의해 복자품에 올랐다.

 

마틸다(2.26) (복녀)

신분 : 동정은수자

연대 : 1154년

지역 : 스펜하임

 

   독일의 은수자인 마틸다(Mathildis)는 성 알바누스(Albanus) 수도원의 원장인 오빠의 지도하에 처음에 마인츠(Mainz)에서 은수생활을 하다가, 후에 오빠가 인근에 새로 세워진 수도원의 원장이 되자 스팬하임 근교에서 은수자로 살았다.

 

빅토르(2.26)

신분 : 은수자

연대 : 7세기경

 

   프랑스 샹파뉴(Champagne)의 트루아(Troyes)에서 태어난 성 빅토르는 요람에서부터 성인이었다고 한다. 그는 어릴 때부터 기도와 단식 그리고 자선활동을 즐겼다. 그가 사제로 서품은 되었지만 천상 사물을 관상하기를 더 좋아했고, 세속을 떠난 고적한 삶을 살고자 하였다. 그의 지도자는 성령이었고, 기도와 관상을 통하여 하느님과의 완전한 일치에 이르렀음이 종종 드러났다. 그는 주로 아르시(Arcis)의 움막에서 은둔생활을 했다. 클레르보(Clairvaux)의 성 베르나르두스(Bernardus, 8월 20일)는 자신의 설교에서 그의 생애를 자주 인용하였다.

 

아그리콜라(2.26)

신분 : 주교

연대 : 594년

지역 : 느베르

 

  성 아그리콜라는 570년부터 사망할 때까지 프랑스 느베르의 주교로서 사목하였다.

 

안드레아(2.26)

신분 : 주교

연대 : 407년

지역 : 피렌체

 

   성 안드레아(Andreas)는 성 제노비우스(Zenobius, 5월 25일)를 계승하여 이탈리아 피렌체의 주교가 되었다

 

알렉산데르(2.26)

신분 : 주교

연대 : 250-328년경

지역 : 알렉산드리아

 

   250년경 태어난 것으로 추정되는 성 알렉산데르의 초기 생애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진 것이 없다. 313년 성 아킬라(Achillas, 11월 7일)를 계승하여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의 주교로 임명된 그는 아리우스(Arius) 이단의 뛰어난 반대자였다. 자신의 온화한 책망으로 아리우스가 정통 교리로 돌아오지 않자, 성 알렉산데르는 318년 혹은 320년에 알렉산드리아 교회 회의를 개최하여 아리우스주의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그와 추종자들을 파문에 처했다. 그 후 그는 325년의 제1차 니케아(Nicaea) 공의회에서 당시 부제였던 성 아타나시우스(Athanasius, 5월 2일)의 도움을 받아 아리우스의 파문 결정을 공식적으로 받아냈다.

 

에텔베르트(2.26)

신분 : 왕

연대 : 552?-616년

지역 : 켄트

 

   560년 영국 켄트 왕국의 왕(560-616년)이 된 성 에텔베르트는 5세기에 브리타니아를 침입한 게르만족 중 하나인 주트족(Jutes) 헹기스트(Hengest)의 후손인 에오르멘릭(Eormenric-Irminricus)의 아들이다. 560년 아버지로부터 켄트의 왕위를 이어받은 그는 집권 초기에 웨식스(Wessex)의 시올린(Ceawlin)으로부터 브리타니아 전체 통치권을 빼앗으려고 시도하였다. 이를 위해 그는 프랑크족 메로빙거 가문의 샤리베르(Charibert)의 딸 베르타(Bertha)와 결혼함으로써 정치적인 입지를 강화하였다.

   그런데 베르타는 그리스도교 신자였으므로 결혼 조건으로 신앙생활을 계속할 수 있게 해 줄 것을 요구하였다. 베르타는 상리(Senlis)의 성 리웃하드(Liudhard, 5월 7일) 주교를 대동하여 왔으며, 에텔베르트는 그에게 왕국의 수도인 캔터베리(Canterbury)의 옛 성당인 성 마르티누스(Martinus) 성당을 하사하였다.

   한편 교황 성 그레고리우스 1세(Gregorius I, 9월 3일)는 영국 브리타니아족을 침략한 픽트족, 앵글족, 색슨족, 주트족 등 이교 민족들을 그리스도교로 개종시키라는 사명을 주어 캔터베리의 성 아우구스티누스(Augustinus, 5월 27일)를 켄트로 파견하였다. 성 에텔베르트는 597년 켄트 해안에 도착한 성 아우구스티누스를 정중하게 맞이하였다. 성 아우구스티누스의 설교와 사도직은 놀라운 성과를 가져왔고, 그의 설교와 모범을 보고 성 에텔베르트 왕은 같은 해 예수 성탄 대축일에 여러 신하들과 함께 세례를 받음으로써 앵글로 색슨족 중 최초의 그리스도교 신자 왕이 되었다. 당시 왕권이 절정에 다다랐던 성 에텔베르트는 세례를 받은 후 앵글로 색슨 교회의 선교에 적극적인 후원자가 되었다. 후에 성 아우구스티누스는 캔터베리 대주교좌의 초대 대주교가 되었다.

   성 에텔베르트는 자신의 신하들에게 신앙의 자유를 허용하여 높은 존경과 사랑을 받았고, 그리스도교 선교사들을 격려하였다. 그는 거의 56년 동안 선정을 베풀다가 616년에 사망하였다. 그의 유해는 캔터베리의 성 베드로와 바오로 수도원 성당에 베르타 왕비와 나란히 안치되었다. 그는 에텔베르투스(Ethelbertus)로도 불린다.

 

파우스티니아노(2.26)

신분 : 주교

연대 : 4세기

지역 : 볼로냐

 

  성 파우스티니아누스(Faustinianus, 또는 파우스티니아노)는 이탈리아 볼로냐의 두 번째 주교였다. 그는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의 박해 동안 고통받은 교구를 재조직하고, 아리우스주의에 대항하며 신앙의 굳건한 옹호자로서 살았다.

 

펠릭스(2.26)

포르투나토(2.26)

신분 : 순교자

연대 : 연대미상

 

   성 포르투나투스(Fortunatus)와 성 펠릭스를 비롯한 29명의 순교자들이 로마 순교록에 기록되어 있으나 다른 자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포르피리오(2.26)

 

신분 : 주교

연대 : 353-420년

지역 : 가자

 

   마케도니아(Macedonia)의 테살로니카(Thessalonica)에서 부유한 집안의 아들로 태어난 성 포르피리우스(Porphyrius, 또는 포르피리오)는 25세경에 고향을 떠나 이집트로 갔다. 이집트 사막과 요르단 계곡에서 수도자로 살던 그는 다시 예루살렘으로 가서 신기료장수 생활을 하면서 가난한 이들을 돕는데 주력하였다. 40세에 이른 그는 주위 사람들의 권고에 따라 사제가 되었는데, 396년에는 가자의 주교로 추천되었다. 그는 성상을 파괴하는 황제의 정책에 대하여 정면으로 도전하였다가 큰 수난을 당하기도 하였다. 그는 그리스도의 십자가 한 조각을 지킨 성인으로 전해져 온다.

 

 

(가톨릭 굿뉴스 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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