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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PhotoGallery

세계의 십자가, 전주에 모이다. 세계의 십자가 전시회

by 세포네 2005. 11. 15.

새봄을 맞이해서 전주에서는 특별한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전 세계의 희귀하고 신기한 십자가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인데요,

      

▲ 전북CBS 1층 전시실을 가득 채우고 있는 십자가

 

‘어떻게 이런 재료로 십자가를 만들 수 있을까?’하는 의문이 생길 정도로 생각지도 못한 아이디어와 재료, 방법으로 만들어진 십자가들~. 감상하고 있노라면, 절로 숙연해 집니다.

 

이곳에는 전 세계 40여 나라의 십자가가 한 자리에 모여 있는데요, 한 점, 한 점 숫자를 세기도 힘들 정도로 많은 십자가 750여점이나, 벽면 가득, 또 전시 테이블위에 놓여서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종류와 모양새도 가지각색입니다. 우리 고유의 색동십자가에서부터 도자기십자가, 흙인형십자가, 철조망과 못으로 만든 십자가까지~. 그런데, 이렇게 앙증맞은(?) 십자가는 처음 봅니다~.

 

             

▲ 남아메리카 페루에서 건너온 흙으로 구워 만든 십자가, 

 

흙을 구워 색을 칠한 것으로 서로 십자가를 함께 나누어 지는 인디오들의 아름다운 마음을 그대로 담고 있다

      

▲ 스위스에서 온 LOVE, 사랑스런 십자가

 

▲ 나무를 둥그렇게 깍고 그 위에 수백여개의 못을 박아 십자가를 표현    

 

 

 

▲ 멕시코에서 태평양의 거친 파도를 헤치고 건너 온 십자가   

 

지난 3년여동안 전 세계에서 750여점의 십자가를 수집해 이번 전시회를 연 익산삼일교회 진영훈목사님에게 간단한 설명을 들어보았습니다.
 

“이 십자가 전시회는 관람객들이 직접 만져 볼 수 있는 전시회입니다. 관람객들이 십자가 작품을 만지면서 작가들의 숨결을 느껴보고 또 직접 만져보면서, 십자가의 의미를 느껴보셨으면 하구요, 뜻밖에도 기독교인이 아니면서도 십자가 전시회를 보고 돌아가서 십자가를 직접 만드시는 분도 있었습니다“

       

      

▲ 벽에 걸린 십자가를 설명해주고 계신 진영훈목사님

 

▲ 전시실을 가득 채우고 있는 각양각색의 십자가

 

 

▲ 십자가마다 갖은 사연이 깊다

 

“봄 나들이로 전주에 오시는 많은 분들이 가족과 함께 이곳에 오셔서 십자가를 보면서 힐링을 하는 기회가 됐으면 합니다, 카톨릭에서는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을 표현하는데 예술성을 부여하는가 하면, 개신교에서는 십자가 자체만으로 예술성을 표현한 작품이 많이 있습니다.“

             

▲ 십자가를 수집한 익산삼일교회 진영훈목사

 

 

      

▲ 십자가를 구성하고 있는 면이 베드로가 낚아 올린 물고기 수와 같은 153십자가

 

 

    

▲ 물에 잠긴 세월호를 상징하는 십자가, 304명의 유가족 모두에게 전달된 왼쪽 세월호십자가  

 

 

 

▲ 소나무 29개 조각을 붙여 만든 십자가     

 

모든 십자가에는 작가와 제작 의도, 제작과정을 설명해주는 안내문이 친절하게 붙어 있어 만들어진 방법과 작가의 의도를 이해하기도 쉽습니다.

       

      

▲ 페루에서 온 십자가

 

 

▲ 커피원두를 붙여 만든 십자가     

 

▲ 한복을 입고 있는 십자가

      

 

▲ 이집트에서 온 십자가

     

아이들과 함께 전시장을 찾아도 아이들의 눈이 휘둥그레 해져서 각종 십자가에서 눈을 떼지 못할 것입니다. 또, 만져 볼 수도 있으니, 전시돼 있는 십자가를 직접 보고 만지면서 진한 감동을 느껴 보세요~

 

전시회를 준비한 전북CBS 소민정팀장은, 이번 십자가 전시회를 “2017년 종교개혁 500주년 맞아서 종교개혁가 마틴 루터(Martin Luther)가 500년전에 사회와 세상을 향해 외쳤던 오직 믿음, 은혜, 말씀 정신을 다시 상기기키기 위해 개최”했다면서, “십자가의 다양한 형상을 구경하는데 그치는 게 아니라 십자가 계속 사건을 기억하고 의미 되새기는 차원에서 전시회 마련“ 했다고 말했습니다.

       

 

      

 

<교통안내>
전주시내(전주시청,한옥마을,전북대학교 정류장)에서 용정동 전북CBS로 가는 시내버스는 470번, 472번, 475번, 479번, 487번을 이용해 ‘CBS기독교방송 정류장’에서 하차하시면 됩니다. 

 

문의전화는 063-256-1010 번 이구요, 전시일은 2017년 3월 6일(화)부터 3월 26일(일)까지며 문을 여는 시간은 평일,토요일 오전 10시, 문을 닫는 시간은 오후 6시 30분, 주일은 오후 1시부터 6시30분까지 입니다.

 

2017년 새봄 사순절 기간에, 나를 찾아 온 세계의 십자가를 마주하면서 자신을 찾아 보는 힐링의 시간을 가져 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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