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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과 교리]/가톨릭교리

교황님도 고해성사를 보나요

by 세포네 2005.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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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나 인터넷으로 고해성사를 볼 수 있나요. 텔레비전으로 미사 중계를 보며 미사에 참례할 수 있나요, 자동차 실내 거울에 묵주를 걸고 다녀도 되나요….’

웬만큼 교리를 안다고 자부하는 신자라로 이런 질문을 받으면 쉽게 대답하기가 어렵다. 교리책을 뒤져봐도 시원한 대답이 나오지 않는다. 평화신문이 새롭게 마련한 ‘교회상식 요모 조모’로 초대한다.


교황님도 고해성사를 보나요.

어린이 : 신부님은 고해성사를 주는 사람인 만큼 스스로에게 죄를 고백하고 스스로 용서하면 되는 것 아닌가요. 전 신부님이 고해성사를 받는 것을 한번도 보지 못했거든요.

선생님 : 글쎄…. 신부님도 신자인 만큼 다른 사제에게 고해성사를 보아야 하지 않을까.

어린이 : 그럼 교황님도 고해를 한다는 말인가요. 교황님보다 더 높은 사람은 없잖아요.

선생님 : ….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마천 어린이집 신자 어린이 10명에게 물었다.

“신부님이 고해성사를 받는 모습을 본 어린이는 손을 들어 보세요” 아이들은 서로의 얼굴만 쳐다보며 큰 눈만 깜박일 뿐 아무도 손을 들지 않았다. 두번째 질문. “교황님도 고해성사를 볼까요” 이번에는 일제히 “아니오”라고 대답했다. 가장 높으신 분이 어떻게 고해성사를 받을 수 있냐는 것이었다.

신앙생활 수십년 경력의 베테랑 신자도 마찬가지. 사제가 고해성사를 보는 것을 직접 눈으로 본 일이 없으니 “교황을 비롯하여 사제들은 고해성사를 보지 않는다”는 생각을 할 법도 하다.

하지만 신부나 수도자는 물론 교황도 고해성사를 본다. 일반적으로 신부들은 가장 존경하거나 마음이 통하는 선배 사제에게 정기적으로 고해성사를 본다. 이때 사제 생활의 어려움, 고민 등을 함께 나누며 영성 지도를 받기도 한다.  
교황과 추기경, 주교들은 공식적이지는 않지만 일반적으로 한 명의 고해사제를 정해  정기적으로 고해성사를 받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반드시 한명을 통해서만 고해성사를 보아야 한다는 규정이 있는 것은 아니다.

□ 신앙생활을 하면서 궁금한 내용이 있으신 분은 문의 바랍니다.

(02)2270-2518. 2508 팩스 (02)2278-4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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