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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와 영성]/성지(국내)

[인천교구] 강화 갑곶성지

by 세포네 2005. 8. 12.

성지란 성스러운 땅, 즉 그리스도의 삶과 죽음, 부활의 배경이 된 장소등을 말한다.
갑곶성지 또한 그리스도의 거룩한 삶과 죽음을 표명하는 우리나라 중요한 성지중 하나인 곳이다.

  서울에서 한시간여 거리에 떨어져 바다와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강화도는 많은 이들의 나들이 코스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좋은 자연환경과 많은 문화유적, 그리고 호국의 얼이 숨쉬는 곳이기에 강화도를 찾는 이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천주교인들에게 있어서 강화도는 또 다른 특별한 의미가 있는 곳이다. 신앙을 증거하기 위한 선배 신앙인들의 피어린 노력이 가득한 곳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강화도의 갑곶성지의 유래는 한국천주교회 창립 초기인 1795년,

조선에 최초의 선교사로 입국한 중국인 주문모(周文謨)신부

가 철종(哲宗)의 조모(祖母)인 송(宋)씨(은언군의 처)와 며느리 신(申)씨를 각각 마리아로 영세를 준 것이 조정에서 알려지게 되어 왕족인 고부(姑婦)가 함께 1801년(辛酉迫害)에 순교하게 되자, 이러한 연유로 1786년(정조 10년)부터 자식 상계군(常溪君)의 역모죄로 강화도에 귀향하여 살던 은언군(恩彦君 , 철종의 조부)도 강화부(관청리 형방)에 배소되어 처형되었고, 또한 신유박해의 순교자요 백서(帛書)를 쓴 황사영(黃嗣永)의 탄생지가 이곳 대묘동에 있어 강화도는 한국 천주교회 창립시기부터 인연을 갖고 있다.

  1845년 5월 14일 김대건신부는 페레올 고(高) 주교의 명으로 선교사를 비밀로 입국시키는 해로(海路)를 개척하기 위해 서울 마포를 떠나 이곳 강화 갑곶(甲串) 앞바다를 지나 연평도, 백령도를 거쳐 순위도에서 관원에 잡히게 되었다.그래서 이곳 갑곶 해안은 김대건 신부의 마지막 해로 여행지가 되었고, 1856년 베르뇌 장(長)주교와 쁘띠니꼴라 신부, 쁘르띠에 신부, 1857년 페롱 권(權)신부가 비밀리에 입국한 요로이기도 하다.


  강화도는

19세기 후반, 한국 역사에서 동, 서양의 사상과 문화가 만나 첨예한 갈등을 빚은 곳

으로 상징되는 곳이다. 이러한 연유로 1866년(丙寅)부터 시작한 박해로 강화도에서 수많은 신자들이 순교하였으나 현재 알려진 순교자로는 1868년, 프랑스 선교사를 입국시키는데 협력한 최인서(崔仁瑞 요한), 장치선(張致善) 회장과 천주교인으로 최인서와 함께 있다가 잡혀 서울 포청에서 옥살이를 하다 강화 병영지 진무영(鎭撫營)으로 호송되어 효수(梟首)당한 박서방(박순집의 형), 조서방, 그리고 1871년 신미양요(辛未洋擾)때 미국 군함에 다녀왔다는 죄로 박상손(朴常孫), 우윤집(禹允集), 최순복(崔順福) 등이 이곳 갑곶나루터(甲串津頭), 일명 '막구터'에서 목을 베어 말뚝에 올려놓아 천주교를 경계하도록 하였다. 

 갑곶 순교사건의 경위는 다음과 같다. 병인양요 이후인 1871(辛未)년 4월에 강화도 해역에 미국함대 4척이 나타나 1866년 미국 상선 제너럴 셔먼(General Sherman)호가 평양에서 조선인에 의해 방화된 사건의 책임을 묻고 통상을 요구했으나 대원군은 이를 거절하게 된다. 이 사건으로 대원군은 전국에 척화비(斥和碑)를 세우고 더욱 심하게 천주교를 박해하였다. 이때에 이승훈의 증손인 이연구(李蓮龜)와 균규(筠龜)가 제물포에서 잡혀 군문효수되고, 이승훈의 손자인 이재겸(李在謙)의 처 정(鄭)씨와 그의 손 이명현(李明玄)과 백용석(白用石) 등도 이와 관련하여 순교하였다. 미국군함이 물러간 5월 25일 고종(高宗)은 더욱 철저하게 천주교인을 잡아 처벌할 것을 좌우포도대장에게 교서를 내리게 되고, 이 때에 미국 함대에 왕래한 박상손(朴常孫), 우윤집(禹允集), 최순복(崔順福) 등이 첫 번째로 잡혀가 갑곶진두에서 목이 잘려 순교하게 된 것이다.

  문헌상의 갑곶진두의 정확한 위치를 찾은 인천교구 순교자 현양위원회는 그 자리를 매입하여 지금의 갑곶돈대 순교성지를 조성하였다. 이후 2000년 대희년을 맞아 집중적인 개발을 진행하였으며 2001년 9월에는 순교자들의 행적 증언자이며 인천교구 역사의 증인인 박순집(베드로) 증거자의 유해를 성지내에 안장하였다.



특별미사
① 매월 첫째, 셋째 금요일 : 순교자현양미사(미사 후, 십자가의 길이 있습니다)
② 매월 첫째 토요일: 성모신심미사
③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 미사와 함께 하는 성시간

 * 평일, 주일, 국가 공휴일에 관계없이 11시에 미사 봉헌합니다.
* 본당, 단체로 성지순례를 예정하고 계시면 성지 사무실로 연락하여 성지소개 및
   안내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 정해진 미사시간 이외에도 공동체로 순례 오실 경우, 미리 연락을 주시면 따로
   미사를 봉헌하실 수 있습니다(5명 이상).

 

갑곶성지 홈페이지 = http://www.gabgot.net/

 

성지 사진

   


                       성지 오르는 길                                   사무실입구 안내이정표



   


                  성지 입구 성모상                                                 사무실전경

 

   


             1처에서 바로본 십자가의 길                             14처에서 본 구 강화대교

 

   


                 강화대교                                                  순례중 꽃이 아름다워

 

 

 찾아 오시는 길

 

                                                      

 

■ 대중 교통

   ㆍ서울에서

      > 3000번(직행)  신촌 → 송정역 → 김포 → 마송 → 김포대학 → 현대아파트(하차 후 갑곶돈대 방향 15~20분 도보 이동)

   ㆍ서울에서

       88번   영등포 → 당산역 → 송정역 → 고촌 → 김포 → 마송 → 김포대학 → 강화 청소년수련관(도보5~10분)

   ㆍ일산에서

       96번    호수공원 → 일산마두역 → 백석역 → 김포시청앞 → 누산삼거리 → 마송 → 김포대학 →

                  강화 청소년수련관(도보5~10분)

   ㆍ인천에서

       70번    인천시외버스터미널 → 석바위 → 제물포 → 송림동 → 검단 → 양곡 → 김포대학 →

                  강화 청소년수련관(도보5~10분)

   ㆍ부평에서

       90번    부평(부평시장) → 계산동 → 검단 → 양곡 → 마송 → 김포대학 → 강화 청소년수련관(도보5~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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