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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정원]/마음가는대로

우리가 어쩌다가

by 세포네 2005. 5. 21.

 

 

우리가 어쩌다가 /조병화

 

우리가 어쩌다가

이렇게 서로 알게 된 것은

우연이라 할 수 없는 인연이려니

이러다가 이별이 오면

그만큼 서운해지려니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슬픔이 되려니

우리가 어쩌다가 이렇게 알게되어

서로 사랑하게 되면,

그것도 어쩔수 없는 한 운명이라

여겨지려니 이러다가

 

이별이 오면

그 만큼 슬퍼지려니

이거 어쩔 수 없는 아픔이 되려니

 

우리가 어쩌다가 사랑하게 되어

서로 더욱 못견디게 그리워지면,

그것도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숙명으로 여겨지려니

 

이러다가 이별이 오면

그만큼 뜨거운 눈물이려니

 

그렇게 될수밖에 없는

흐느낌이 되려니

 

아, 사랑하게 되면

사랑하게 될수록

이별이 그만큼

더욱 더 애절하게 되려니

 

그리워지면 그리워질수록,

그만큼 이별이 더욱

더 참혹하게 되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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