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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정원]/마음가는대로

그런 당신이 있어서 참 행복합니다

by 세포네 2005. 5. 5.

 

좋은 음악을 들으며 당신을 생각합니다.

부르면 눈물까지는 아니더라도 아련함이 가슴을 파고드는 사람

그런 당신이 있어서 참 행복합니다.

버거운 삶을 어깨에 동여매고

안스럽게 걸어가는 모습 당신과 나~

같은 모양새를 하고 무지하게 걸어 가지만

정작 필요한 건 어깨에 놓인 그 짐을

덜어 주는 것이 아니라

함께 걸어 줄 사람이 필요하다는 것을 압니다.

 

무슨 끈으로 엮어져 이렇듯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섰는지 모를 일입니다.

당신이 내게~

내가 당신에게 어떤 의미를 안은 사람인지

굳이 알아야 할 이유는 없지만

한번씩 당신이 나를 부르는 소리에 얼었던

겨우내 가슴이 녹아 내림을 느낍니다.

 

뭐라 한마디 더 한 것도 아닌데

그저 내 이름을 불러준게 다인데 말입니다.

사는 게 참 우스운 모양입니다.

뭐든 다 준다고 해도 더 시렵기만 하던 가슴이

다정하게 불러주는 내 이름

한번에 히죽 히죽 웃고 있으니 말입니다.

맞닿은 감동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저 바라보는 여유와

싸한 그리움 같은 거..

좋은 음악보다 더 좋은 당신이 있어서

참 행복합니다...

 

[좋은 생각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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