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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감상실]/한국인이 좋아하는 클래식 100선

[98] 비발디 / 4계 중 '겨울' (The Four Season 'Winter')

by 세포네 2023.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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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ncerto No.4 in F minor, Op 8 RV 297 
                                      L'Inverno (Winter)

         비발디 / 4季 중 '겨울'
        Antonio Vivaldi (1678∼1741)  




비발디의 악보집 <화성과 창의성에의 시도 작품 8>은 모두 12곡으로 되어 있는데, 그 중에서 1번부터 4번까지가 그 유명한 <사계>입니다. 1번이 '봄'이고 2번이 '여름'이며 3번이 '가을' 4번이 <겨울>입니다.
비발디의 <4계>는 독주 바이올린과 현악5부를 위해서 쓰여진 바이올린 협주곡입니다. 유능한 바이올리니스트가 전면에서 화려한 솔로 연주를 펼치며, 5개의 현악기가 악단 형태로 솔로 바이올린의 파트너 역할을 하는 곡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현악5부란 제1 바이올린과 제2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콘트라바스, 이렇게 5개의 악기를 말합니다. 이 악기들은 모두가 하나씩이 아니라 여러개씩으로 구성되야 합니다.

비발디의 4계가 수록되어 있는 <화성과 창의성에의 시도 작품 8>은 비발디의 나이가 50세경인 1725년 경에 네델란드의 암스테르담에서 출판되었습니다. 출판 년도는 이렇지만 이 곡이 언제 작곡되었는지 그 정확한 작곡 연대는 알 수 없다고 합니다. 이 악보집의 정확한 이태리어 제목은 'Il cimento dell' armonia e dell'invenzione'입니다.
비발디 최고의 걸작 <4계>의 특징은 협주곡 형식이면서도 완전한 표제음악이라는 점입니다. <4계>의 악보에는 글자로 써 넣은 문장들이 음악의 표현과 묘사를 돕기 위해 들어가 있습니다. 작곡가는 이러한 글귀들에 맞춰서 음악을 충실하게 작곡했습니다.

이 글귀들은 자연과 사람들의 현상이나 모습들을 써 넣은 것인데, 그것을 누가 써 넣은 것인지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 글귀가 비발디 자신의 것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당시의 음악 중에서 전체 합주와 솔로 연주가 교대로 등장하는 방식을 리토르넬로 형식이라고 하는데, 이 <4계>도 역시 리토르넬로 형식으로 작곡되었습니다.
비발디의 <4계>중 '겨울'은 어두운 느낌의 바단조 악장으로 시작됩니다. 그리고 2악장은 밝은 느낌의 내림 마장조로 되어 있습니다. 3악장은 다시 어두운 바단조로 펼쳐집니다.

1악장 : Allegro non molto
눈보라, 고통스러울 정도의 혹한에 떤다. 살을 에는 듯한 냉혹한 바람에 발을 동동거리며 제자리 걸음, 너무 추워 이빨이 딱딱 부딪친다' 겨울 정경을 생생하게 묘사하기 위해 이빨이 서로 부딪치는 장면, 발을 동동거리는 장면을 합창으로 어떻게 표현할까?

2악장 : Largo(비)
'화롯가에서 조용하고.만족한 나날을 보내고 있을때, 밖에는 비가 내려 만물을 적신다'  '사계' 전곡을 통해 가장 아름다운 악장으로서 피치카토의 반주에 실려 전개되는 독주 바이올린의 정감 넘치는 선율을 합창은 어떻게 표현하나?

3악장 : Allegro
'얼음판 위를 걸으며 넘어지지 않으려고 조심조심 걷는다'라는 싯구의 부분에서 곡은 시작된다. 사람들이 얼음판 위를 조심스레 걷는 광경을 묘사하는 합창을 들어보시죠. 한참동안 빙판 위에서 악전고투하는 사람들을 묘사하지만, 얼마안가서 곡은 온화한 느낌으로 변화하여 봄이 가까워지고 있음을 암시하는 남풍을 그려내고, 마지막에 다시 강한 음이 솟아오르고, '겨울에는 겨울의 기쁨이 있다'는 부분을 강조하면서 곡은 마무리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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