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음악감상실]/교향곡 100선

교향곡 100선 [100] 말러/ 교향곡 제2번 "부활"

by 세포네 2023. 11. 17.


      Symphony No.2 'Resurrection'
          말러 교향곡 2번 ‘부활’
          Gustav Mahler 1860-1911




말러가 언제나 존경했던 뷜로의 죽음에 임해서, 그가 어떤 종류의 영감을 얻어 이 곡을 쓴 것이라고 한다. 1894년의 작품으로, 이듬해에 초연되었다. 말러의 염세적인 사상이 근간이 되고, 거기에 현세에 있어서의 인간의 고뇌나 죽음의 공포와 황량한 전율이 제시된다. 그리고 천국에의 희구, 위대한 조물주에의 찬앙(讚仰)과 죽음의 축복이 제4악장과 제5악장에서 불려지고, 부활의 합창이 울려 퍼지면서 마친다.
제1악장 Allegro maestoso : 장중 엄숙한 죽음의 사상을 나타내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제2악장 Andante con moto : 부드럽고 매력적인 느낌이 넘친다.
제3악장 Scherzo(조용하게 흐르는 듯한 움직임으로) : 말러의 가곡 「성 안토니우스의 물고기에의 설교」를 사용하고 있다.
제4악장 최초의 광명(알토 독창. 소박하고 장중하게, 코랄처럼) : 독일의 시 『어린이의 뿔피리』에서 따온 노래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제5악장 끝곡 「크게 부르는 소리」 : 독일의 시인 클롭시톡이 쓴 시 『부활』이 알토 및 소프라노 독창으로 높이 불리지고, 합창이 이것을 북돋운다.

말러의 두 번째 교향곡은 그의 [교향곡 1번]의 주인공이 죽음을 맞이하는 시점으로부터 시작한다. [교향곡 1번]의 피날레에서 인생을 강하게 긍정하며 승리의 음악을 부르짖던 거인은 결국 말러의 음악 속에서 죽음을 맞이하고 장례식의 주인공이 된다. 말러는 거인의 장송행진곡을 먼저 교향시에 담아 이를 ‘장례식’(Todtenfeier)이라 칭했다. 1888년에 완성된 교향시 [장례식]은 약간의 수정을 거쳐 1894년에는 [교향곡 2번]의 1악장으로 사용되었으니, [장례식]은 사실상 [교향곡 2번]의 출발점이나 다름없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