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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감상실]/교향곡 100선

교향곡 100선 [33] 비제 / 교향곡 1번 C장조

by 세포네 2023. 7. 31.


      Symphony No.1 in C major
           비제 / 교향곡 1번 C장조

           Georges Bizet 1838-1875

 
    



소박한 아름다움과 17세의 순진한 젊음이 생동하는 교향곡 1번
37세의 젊은 나이에 과로로 인한 심장병으로 요절한 프랑스 작곡가 죠르쥬 비제는 3곡의 교향곡을 작곡했다고 전해지고 있으나, 죽음에 앞서 후세에 남기고 싶지 않았던 작품을 모두 태워버려, 현대는 교향곡 제 1번이 유일한 교향곡이다. 1855년 푸가 작곡과 오르간 연주로 1등상을 얻어 로마 상(賞) 콩쿠르의 준비를 위해 파리 음악원의 작곡 클래스에 들어가 이 곡을 작곡했다.
곡은 비제의 17회 생일(1855년 10월 25일)이 지난, 10월 29일에 시작하여 1개월이 경과한 11월 말에 완성되었다. 4악장의 고전적 교향곡 형식의 이 곡은 비제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곡은 기교적으로는 미숙한 점이 있으나 독특한 개성과 천재의 빛을 나타내고 있으며, 선율이나 화성, 리듬에 있어서는 모차르트, 베토벤, 로씨니 등 선배 작곡가의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했으면서도 소박한 아름다움과 순진한 젊음이 생동하고 있다. 교향곡 제 1번의 초고는 파리 음악원의 도서관에서 발견되어 1935년 2월 26일 스위스 바젤에서 바인가르트너의 지휘로 초연되었다.

제1악장 - 알레그로·비보
소나타형식은 독일 고전작곡가의 영향을 강하게 받고 있는 악장이다. 리듬의 셈·여림의 변화에는 하이든을 생각하게 하고 화성 효과나 주제의 전개는 베토벤적이고, 활기차고 우아한 멜로디는 모차르트적이다.


제2악장 - 아다지오
이국적 분위기를 감돌게하는 3부형식이다. 애수를 띤 오보에 의한 주제는 무척 아름답다.


제3악장 - 알레그로·비바체
비제가 소년시절에 머물렀던 이태리의 경쾌함과 베토벤의 힘참이 교차하는 스케르쪼 악장이다.


제4악장 - 알레그로·비바체
소나타 형식으로 빠르게 움직이는 리듬에 찬 아름다운 악장으로 1악장의 대단히 고전적인 인상과는 달리 19세기 오페라의 서곡같은 느낌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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