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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과 교리]/가톨릭 소식들

제4대 청주교구장 김종강 주교 임명 발표

by 세포네 2022.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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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강 주교임명자] “주님께 온전히 의탁하며 온힘 다해 교구민을 사랑하겠습니다”

 

▲ 19일 제4대 청주교구장에 임명된 김종강 주교임명자와 장봉훈 주교를 비롯한 교구 사제단이 함께 박수치며 기쁨을 나누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3월 19일 로마 시각 낮 12시, 한국 시각 저녁 8시 청주교구 소속 김종강 시몬 신부님을 청주교구 제4대 교구장으로 임명하셨음을 알려드립니다.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 김종강 주교임명자가 꽃다발을 건네 받고 있다.

 

큰 박수와 환호 터져나와

 

19일 저녁 8시 청주교구청 2층 경당. 교구 총대리 겸 사무처장 성완해 신부가 뜻밖에 날아온 기쁜 소식을 전하자, 함께 자리한 사제와 수도자, 신자가 큰 박수와 환호로 새 주교를 맞았다. 교구장 장봉훈 주교는 김종강 주교임명자에게 다가가 따뜻하게 포옹해주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배필 성 요셉 대축일이기도 했던 이날 기쁨의 자리에는 장 주교를 비롯해 교구청 사제단과 교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 김경환(가브리엘) 회장 등 교구 대표 신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영광의 신비 5단 묵주기도를 바치던 터였다. 묵주기도 후 곧장 전해진 새 주교 탄생 소식은 막 시작한 봄날 찾아온 꽃샘추위도 이겨낼 정도로 따스함을 선사했다.

 

김 주교는 교구 여성연합회 고명자(데레사) 회장과 교구청 직원으로부터 꽃다발을 받았다. 2년 전 주교회의 관리국장에 임명될 당시 소임을 함께 시작한 주교회의 입사 동기(?) 신우식(주교회의 사무국장) 신부도 꽃다발을 전하며 기쁨을 나눴다.

 

장봉훈 주교는 축사를 통해 “학덕을 겸비한 김 신부님을 청주교구의 목자로 세워주신 하느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청주교구 사제단과 신자 일동은 뜨거운 환영과 축하를 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몰고 온 대전환의 시대에 훌륭한 새 교구장 임명과 더불어 우리 청주교구가 희망 속에 더욱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마음을 전했다.

 

아울러 장 주교는 “한없이 부족한 제가 교구장 직을 마칠 수 있도록 끊임없이 기도해주시고, 넘치는 사랑과 도움을 주신 교구의 모든 신부님과 신자 분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새 주교님을 위해 신자 여러분의 많은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청했다.

 

▲ 19일 제4대 청주교구장에 김종강 주교임명자가 임며됐다는 소식이 발표되자, 참석자들이 박수를 치며 환영하고 있다.
 

부족하지만 하느님 자비에 용기 내어

 

김종강 주교임명자는 임명 소감을 통해 “저는 참으로 부족하고, 허물 많은 사람이다. 오직 하느님의 무한한 용서와 자비로 이 자리에 용기를 내어 서게 됐다”며 떨리는 목소리를 감추지 못했다. 그러면서 “나약한 저를 위해 지지해주시고 격려해주시며 기도를 아끼지 않으신 장봉훈 주교님과 사제 생활 25년을 함께 걸어온 동료 사제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기꺼운 마음으로 부족한 저를 위해서 기도를 아끼지 않으시는 교구 내 수도자와 교형 자매 여러분을 믿고, 다시 한 번 주님의 부르심에 ‘예’ 하고 대답한다”며 “성실히 직무를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교구 총대리 성완해 신부는 “새 주교님은 주일학교 교리교사 시절부터 신명 나게 봉사하셨고, 그중에 사제도 많이 탄생할 정도로 열심이셨으며, 운동, 요리, 소통 모든 분야에서 능력과 친화력을 보이신 팔방미인이시다”면서 “지금껏 교구, 해외, 주교회의 등 다양한 곳에서 많은 이와 해오신 소통을 교구장 주교로서 더 크게 보여주시리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 주교는 기쁜 현장에 함께한 이들과 함께 한참이나 사진 촬영에 임하면서도 미소를 잃지 않았다. 기쁜 소식이 전해진 청주교구청은 늦은 시간까지 불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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