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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살아가는 이야기

천개의 바람이 되어 / 임형주 - 기도하렵니다~~~~

by 세포네 2014.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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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개의 바람이 되어

                                 - 임형주

 

 

 

          나의 사진 앞에서 울지 마요. 나는 그 곳에 없어요.
          나는 잠들어 있지 않아요. 제발 날 위해 울지 말아요.
          나는 천 개의 바람. 천 개의 바람이 되었죠.
          저 넓은 하늘 위를 자유롭게 날고 있죠.

          가을엔 곡식들을 비추는 따사로운 빛이 될게요.
          겨울엔 다이아몬드처럼 반짝이는 눈이 될게요.
          아침엔 종달새 되어 잠든 당신을 깨워 줄게요.
          밤에는 어둠 속에 별 되어 당신을 지켜 줄게요.

          나의 사진 앞에 서 있는 그대. 제발 눈물을 멈춰요.
          나는 그곳에 있지 않아요. 죽었다고 생각 말아요.
          나는 천 개의 바람. 천 개의 바람이 되었죠.
          저 넓은 하늘 위를 자유롭게 날고 있죠.

          나는 천개의 바람. 천개의 바람이 되었죠.
          저 넓은 하늘 위를 자유롭게 날고 있죠.
          저 넓은 하늘 위를 자유롭게 날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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