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재발견, ‘신앙의 해’ - 선포 취지·역사적 배경
벼랑 끝에 선 교회 … ‘신앙 쇄신’만이 답이다
상대·세속주의에 흔들리는 현대교회
새 복음화 근본 과제로 ‘신앙 전수’ 강조
‘신앙 정체성 확립’으로 위기 극복해야
▲ 교황 베네딕토 16세는2011년 10월 신앙의 해 제정 자의교서 ‘믿음의 문’을 발표했다.
지난 2010년 9월 21일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교황 교서 ‘언제나 어디서나’(Ubicumque et Semper)를 발표하고 ‘새복음화촉진평의회’를 신설했다.
교서를 통해 교황은 “복음화 사명은 교회의 본성 자체인데, 최근 우리 시대에 이르러 많은 장애를 경험하고 특히 세속주의의 영향으로 종국에는 신앙 포기에 직면하게 되는 것이 새로운 도전이자 당면 과제”임을 밝혔다. 그리고 새복음화촉진평의회의 신설은 “특별히 세속주의 현상이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전통적인 그리스도교 지역의 개별 교회들을 위해 활동한다는 것”을 명시했다.
교황은 이후 2012년 10월 7~28일 제13차 세계주교대의원회의(이하 세계 주교 시노드)의 소집을 발표했다. 주제는 ‘그리스도 신앙의 전수를 위한 새로운 복음화’ 였다.
새로운 복음화가 오늘날 교회가 직면한 최대 의제임을 감안하면서 동시에 새로운 복음화 활동의 가장 우선적이고 근본적인 과제를 ‘신앙의 전수’ 문제로 꼽은 것이었다. 즉 새로운 복음화 사명을 수행하기 위한 전제이자 기초로서 ‘신앙의 정체성’ 문제를 검토하고자 하는 것이었다. 계속해서 교황은 2011년 10월 11일 자의교서 ‘믿음의 문’(Porta Fidei)을 통해 ‘신앙의 해’를 선포했다.
결국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상대주의·세속주의 등 우리 시대에 만연한 교회가 직면한 위기의 현장, 또 신앙 위기의 배경들 속에서 이 모든 위기를 넘어서는 원동력을 ‘신앙의 정체성 확립’에서 찾았다고 볼 수 있다. 그런 면에서 새복음화촉진평의회의 신설과 세계 주교 시노드의 개최, 신앙의 해 선포는 새로운 복음화를 향한 ‘신앙쇄신’이라는 같은 선상에 있다.
특히 신앙의 해 선포에 앞서 열리는 제13차 세계 주교 시노드는 사실상 신앙의 해를 여는 개막 행사의 성격이 짙다.
주교회의 한국사목연구소 부소장 박선용 신부는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교황직을 시작한 이래 줄곧 간직하고 있던 주제가 ‘예수 그리스도와의 만남과 그분에 대한 신앙의 아름다움’이었다”고 설명하고 “특히 유럽교회를 비롯해 세속화 등의 영향으로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는 현대사회 안의 교회들을 안타까운 마음으로 바라보면서 이 시대에 가장 필요한 요청이 ‘신앙의 전수’임을 확인했다고 볼 때, 신앙의 해 선포 목적은 그러한 신앙의 아름다움에 교회의 관심을 모으는 것으로 정리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진정한 ‘부활하신 그리스도와의 만남’에 신앙을 그 바탕에 두었을 때 온갖 세속화의 물결 속에서도 신앙은 그 온전함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다. 그렇게 ‘신앙의 해’는 세계교회가 직면하고 있는 심각한 위기를 신앙 쇄신을 통해 되찾고 극복해 가고자 하는 노력이 아닐 수 없다.
지난 6월 21일 오전 바티칸 공보실에서 열린 ‘신앙의 해’ 소개 기자회견을 통해 새복음화촉진평의회 의장이자 신앙의 해 조직위원회를 맡은 리노 피시켈라 대주교는 “신앙의 해 목적은 무엇보다도 신자들의 신앙을 북돋우려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피시켈라 대주교는 “신앙의 해는 신앙에도 영향을 미치는 전반적인 위기의 상황 속에 자리하고 있다”면서 “자신의 삶에서 하느님의 부재를 느끼지 못하게 하는 수많은 현대인들의 영적 빈곤은 극복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앙의 해’는 “하느님을 그리워하고 그분을 다시 찾고자 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인 공동체가 제공하는 기회”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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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베네딕토 16세는 2011년 10월 11일 ‘신앙의 해’ 제정 자의교서 ‘믿음의 문’(Porta Fidei) 발표로 ‘신앙의 해’ 개막을 알렸다. 이어서 2012년 1월 6일에는 신앙교리성을 통해 사목 현장에서 ‘신앙의 해’를 지내는데 실제적 도움이 되도록 하기 위한 ‘신앙의 해를 위한 사목 권고를 담은 공지’를 발표했다. 그 주요 내용들을 요약 소개한다.
■ 믿음의 문(Porta Fidei)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신앙의 해 제정 자의교서 ‘믿음의 문’은 총 15항으로 구성돼 있다.
“‘믿음의 문’은 언제나 우리에게 열려 있다”는 말로 교서를 시작한 교황은 2항을 통해 오늘날 신앙의 위기를 설명하고 신앙의 해를 제정하게 된 직접적인 취지를 밝힌다.
그리고 신앙의 해는 무엇보다 “우리 삶에 새로운 시야와 결정적 방향을 제시하는 한 사건, 한 사람, 그리스도를 만나는 것”이라 강조한다.
4~8항에서는 신앙의 해 선포 결정의 의미를 밝히는 것과 함께 이러한 만남을 위한 여정은 ‘신앙 쇄신의 여정’임을 밝힌다. 덧붙여 신앙의 해는 “온 세상의 유일한 구세주이신 주님을 향하여 참으로 새롭게 돌아서는 초대”라고 전한다. 또한 그 첫 걸음은 바로 그리스도의 우리에 대한 사랑에서 출발하며 이를 알아차리고 응답하는 과정에서 믿음은 더욱 굳건해 질 수 있다고 역설한다.
9~10항을 통해 ‘신앙 고백’의 중요성과 ‘삶을 통한 증언’의 가치를 말한 교황은 “입으로 고백한다는 것은 신앙이 공적인 증언과 노력을 내포하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덧붙인다. 또한 신앙고백은 개인적일 뿐 아니라 공동체적인 행위라는 것임을 드러낸다.
11~12항에서는 가톨릭교회 교리서의 역할 의미를 밝히고 교리서가 신앙의 해를 보내는 중요한 지침이 될 것임을 역설한다. 이어서 13항에서는 신앙 쇄신의 여정에서 2000년 동안 신앙 유산을 전해준 신앙의 증인들로부터 도움을 받도록 독려하면서 신앙의 해에 우리는 “우리 믿음의 영도자이시며 완성자이신 예수 그리스도께 우리 시선을 고정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14~15항은 신앙의 해를 맞으며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보내는 당부의 표현이기도 하다.
“신앙의 해는 또한 더욱 힘차게 사랑을 증언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14항 서두에서 언급한 교황은 “신앙은 우리가 그리스도를 알아보도록 한다”고 강조하고 “신앙은 하느님께서 우리를 위해 하신 놀라운 일을 더욱 새롭게 인식할 수 있도록 해주는 평생의 동반자”임을 밝힌다.
아울러 “신앙은 현재의 역사 안에서 이 시대의 표징을 바라보도록 세상에서 우리가 모두 부활하신 주님 현존의 살아있는 표징이 되라 한다”고 재삼 강조한다.
“오늘날 세상에 특히 필요한 것은 주님의 말씀으로 마음과 정신을 비추는 사람들의 신뢰할 수 있는 증언입니다. 이 증언은 많은 사람들이 하느님과 참 생명, 영원한 생명에 대한 갈망에 마음과 정신을 열도록 할 수 있습니다.”(15항)
■ 신앙의 해를 위한 사목 권고를 담은 공지
신앙교리성이 교황 베네딕토 16세 지시에 따라 마련한 ‘신앙의 해를 위한 사목 권고를 담은 공지’는 ‘서론’과 그에 뒤따르는 몇 가지 사목 권고를 담고 있다. 서론은 신앙의 해 선포의 목적과 시작일(10월 11일)의 상징적 의미를 설명하면서 제2차 바티칸공의회 문헌과 ‘가톨릭 교회 교리서’가 담고 있는 신앙에 관한 내용의 가치를 설명한다.
이어지는 사목 권고는 보편교회 차원, 주교회의 차원, 교구 차원, 본당·공동체·단체 차원에서 실천할 수 있는 내용들을 각각 10가지씩 제안하고 있다.
이 같은 사목 권고의 목적은 “신앙의 참 증인들을 통해 그리스도를 만나고 그 신앙의 내용을 더욱 깊이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게 하는 것”이다.
그 가운데 일부를 살펴보면, 보편교회 차원에서는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참석하는 신앙의 해 개막식을 비롯한 다른 행사들(제13차 세계주교대의원회의 정기총회, 2013년 세계 청년대회)과 더불어 ‘모든 그리스도인의 일치의 재건을 위한’ 다양한 교회 일치 운동이 계획돼 있다.
또 주교회의 차원에서는 교리교육의 질에 관심을 갖고 개별교회들의 지역 교리서 및 다양한 교리 교육 자료들이 ‘가톨릭 교회 교리서’와 완전히 일치하는지 확인하는 작업이 강조된다.
교구 차원의 신앙의 해는 무엇보다 ‘심포지엄 토론회 세미나를 통해 특히 가톨릭대학들에서 신앙과 이성의 창조적 대화를 새롭게 하는 기회’인 동시에 ‘참회 예식을 거행하며 모든 이가 신앙을 거스르는 죄의 용서를 간청할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권고된다.
본당 차원에서는 전례, 특히 성찬례를 통한 신앙의 경축에 초점을 맞출 것을 권하고 있다.
‘신앙의 해’ - 신앙의 해, 무엇을 할까
매일의 삶에서 ‘신앙 기초체력 강화’ 돕는다
신자들의 보다 구체적인 신앙 체험·회개 유도
새로운 열정·방식·표현의 새 복음화 구현 권고
한국교회, 교육·캠페인·청년행사 등 계획 다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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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앙의 해’의 궁극적 의미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먼저 내가 무엇을 믿는지부터 올바로 알아야 한다. 특히 개인적 차원에서 나아가 공동체적인 신앙 성숙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사진은 서울가톨릭미술가회 피정에서 한 회원이 두 손을 모으고 기도를 바치고 있는 모습.
‘신앙의 해’, 하느님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부활의 희망이 우리 곁에 다시금 자리 잡도록 힘찬 발걸음을 내디딜 때다. ‘신앙의 해’의 궁극적인 의미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먼저 내가 무엇을 믿는지부터 올바로 알아야 한다.
나 자신이 먼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참된 기쁨을 누릴 때, 세상에 나아가 신앙을 증거하고 이웃들을 ‘믿음의 문’으로 인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개인적인 차원에서 나아가 공동체적인 신앙 성숙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교황청 신앙교리성은 ‘신앙의 해를 위한 사목 권고를 담은 공지’를 통해 홍보 및 행사, 전례, 교육, 선교 등의 분야에서 ‘새로운 열정, 새로운 방식, 새로운 표현’의 구현을 권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세계 각국 교회는 개별 사목 현황을 반영해 사목교서와 실천지침 등을 마련하고, 각종 대회와 기념축제 등의 일정을 제시했다. 한국교회도 ‘신앙의 해’를 보다 의미 깊게 보내기 위해 다채로운 학술·문화·신심 행사 등을 펼쳐나간다. 그 가운데 가장 중심되는 실천사항은 교구는 물론 각 본당과 단체, 운동 차원에서 ‘제2차 바티칸공의회’와 「가톨릭교회 교리서」의 의미를 각자의 일상 안에 들여다 놓는 여정이다.
‘신앙의 해’ 시작은 현대 교회생활의 길라잡이를 선보인 굵직한 기념일들과 일치한다. 먼저 50년 전 10월 11일엔 ‘제2차 바티칸공의회’의 역사적인 막이 올랐다. 20년 전 같은 날엔 「가톨릭교회 교리서」가 반포됐다. 세계 각국 교회는 각 기념일의 의미를 되새기며 10월 11일 ‘신앙의 해’ 문을 열고 성대한 개막행사를 거행한다. 이 개막일에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세계주교대의원회의 교부들, 각국 주교회의 의장단과 공동으로 미사를 집전한다. 또한 전 세계교회에서도 각 교구·본당별로 미사를 봉헌, 모든 신자들이 ‘신앙의 해’에 동참할 수 있는 장을 연다.
이어 ‘신앙의 해’ 기간에 펼쳐질 다양한 움직임들은 신자들이 보다 구체적으로 그리스도를 체험하고 회개할 수 있도록 이끄는 것을 목표로 한다. 모든 움직임의 우선적인 주체는 신자 개개인이다. 교황청 신앙교리성도 각각의 행사 등은 신자 개개인이 신앙의 기초를 다지고 성장하고 활성화하는 새로운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특히 한국교회 내 각 교구는 ‘신앙의 해’ 기간 동안 단순히 일회성 행사가 아닌, 매일의 삶에서 ‘신앙의 기초체력’을 강화하도록 돕는 방안들을 제시했다. 또 교구마다 사제연수 및 교육을 통해 사제들이 먼저 ‘신앙의 해’에 대한 의식을 제고하고 사목현장에서 보다 적극적인 실천에 나서도록 권고하고 있다.
교황청에서는
교황청은 오는 10월 7~28일 바티칸에서 ‘그리스도 신앙의 전수를 위한 새 복음화’를 주제로 세계주교대의원회의 정기총회를 마련한다. 이 회의는 ‘신앙의 해’를 여는 대표적인 행사가 될 전망이다. 이어 2013년 세계청년대회 등을 중심으로 ‘신앙의 해’를 절정으로 이끌어갈 예정이다.
올해 12월부터는 ‘신앙의 해’ 관련 전시회가, 내년 1월부터는 ‘제2차 바티칸공의회’ 관련 전시회도 수개월간 이어진다. 또 교황청 가톨릭교육성 주관으로 여는 ‘가톨릭교회 교리서’ 학술대회를 비롯해 각 성이 주관하는 다양한 대회와 축제 등이 ‘신앙의 해’를 주제로 열린다.
이에 앞서 세계 각국 교회는 ‘신앙의 해’기간 동안 특별한 성모 신심을 신자들에게 권장, 주요 성모 순례지 방문과 순례지에서의 모임 및 행사 등도 독려했다. 또 다양한 예술 장르와 각종 매스미디어,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양식들을 활용해 대중적 차원에서 ‘신앙의 해’ 목적과 내용, 의미 등을 널리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교회에서는
전국 각 교구는 ‘신앙의 해’ 개막미사에 이어, 「가톨릭교회 교리서」를 심층적으로 이해하고 각 내용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 여정에 돌입한다. 특히 각 본당에서는 강론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신앙의 해’ 의미와 실천사항을 환기할 방침이다.
서울대교구 교구장 염수정 대주교는 ‘신앙의 해’ 사목교서를 발표하고 “한국 신자들의 신앙 위기는 신앙의 기초가 약하다는데 있다”며 “따라서 ‘신앙의 해’의 모든 프로그램은 신앙의 기초 강화에 그 초점을 두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 교구는 ▲말씀으로 시작되는 신앙 ▲기도로 자라나는 신앙 ▲교회 가르침으로 다져지는 신앙 ▲미사로 하나 되는 신앙 ▲사랑으로 열매 맺는 신앙 등 다섯 가지 표어를 제시, 교구 각 부서와 본당, 단체별로 펼쳐나갈 활동 지침을 세웠다.
우선 교구는 신자들을 위한 「신앙의 해 안내서」를 발간, 실천사항을 확산하는데 힘을 실었다. 교구장과 각 사도직 단체들과의 만남도 추진, 보다 적극적인 평신도 사도직 실천을 북돋울 방침이다. ‘제가 하겠습니다! I DO!’ 신앙실천 캠페인과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Social Networking Service)와 팟캐스트를 활용한 복음과 신앙체험 나눔은 일반 신자들에게 ‘신앙의 해’ 의미를 알리는데 큰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교구는 또한 ‘제2차 바티칸공의회’와 「가톨릭교회 교리서」 문헌 자료집도 보급하고, 교구민들을 대상으로 신앙체험 수기도 공모할 계획이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과 환자 등을 찾아가 교리교육을 돕는 ‘방문 교리교사’ 양성도 추진한다. 동시에 교구는 각 본당 교리교사와 성경봉사자들을 위한 특별 교리교육도 실시한다. 이 밖에도 교구는 청년들을 위한 기도의 밤과 피정, 학생 신앙대회와 축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성경만들기 등 다채로운 기념행사들도 마련한다.
각 본당 차원에서는 각종 성경공부와 성인성녀 닮아가기 행사, 「가톨릭교회 교리서」 읽기반 운영 및 교리경시대회, 주중 고해소 운영, 가정 신앙의 날 행사 등을 진행한다.
대구대교구는 제2차 교구 시노드 정신을 이어받아 ‘신앙의 해’ 기간 동안 ‘신앙 재교육’과 ‘냉담교우 회두’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 ‘신앙의 해’ 뜻을 되새기는 제1기 사회교리학교도 정평위 주관으로 10월부터 열린다.
대전교구는 교구민들이 ‘신앙의 해’ 의미를 보다 깊이 체험할 수 있도록 각 본당별로 ‘순교자의 날’을 신설하도록 권고했으며, 짧은 교리공부에 활용할 수 있는 각종 자료들을 지원한다.
인천교구는 교구 차원에서는 이례적으로 교황청립 라테라노대학과 공동으로 심포지엄을 열고, 주교와 청년들과의 만남의 장도 펼칠 계획이다.
의정부교구는 ‘신앙의 해’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달력을 제작, 배포한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각 교구마다 사목교서와 지침을 내고, 교구 및 지구, 본당 차원의 교리경시대회와 다양한 교리교육 과정 등을 제공하는 등 ‘신앙의 해’ 개막을 발 빠르게 준비하고 있다.
‘신앙의 해’ - 교황청 일정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2012년 10월 11일 아침, 성 베드로 광장에서 성대한 개막식을 거행하면서 신앙의 해를 연다.
2013년 11월 24일까지 계속될 신앙의 해 일정 중에는 교황 베네딕토 16세와 함께 하는 만남을 비롯 다양한 대회 및 각종 행사들이 바티칸에서 준비된다. 주요 행사 일정들을 소개한다.
2012년
■ 10월 11일, 바티칸
- 오전 10시 성 베드로 광장에서 교황 베네딕토 16세와 세계주교대의원회의 교부들, 주교회의 의장단의 공동 집전으로 신앙의 해 개막식.
- 이탈리아 가톨릭 액션이 주관, 오후 6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거룩한 천사의 성에서 성 베드로 광장에 이르는, 제2차 바티칸공의회 개막 50주년 기념 촛불행렬.
■ 10월 21일, 바티칸
-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집전하는 순교자와 신앙의 증거자들의 시성식 개최. 마다가스카르에서 순교한 예수회 선교 사제 자크 베르티외(Jacques Barthieu, 1896) 등 7명 시성.
2013년
■ 3월 24일
-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집전하는 성지주일 미사.
■ 4월 28일, 바티칸
- 견진성사를 받은 모든 어린이의 날.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이날 소그룹으로 구성된 어린이들에게 견진성사를 주게 된다.
■ 5월 5일, 바티칸
-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집전하는 신심단체와 대중 신심의 날 기념식.
■ 5월 18일, 바티칸
-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집전하는 성령 강림 대축일 전야 미사.
■ 6월 16일, 바티칸
- 교황과 함께하는 ‘생명의 복음’의 날.
■ 7월 7일, 바티칸
- 신학생, 남녀 수도회 지원자를 대상으로 한 성지 순례 폐회식.
■ 7월 23~28일, 리우데자네이루
- 교황 베네딕토 16세와 함께하는 세계청년대회.
■ 9월 29일, 바티칸
- 교황 베네딕토 16세와 함께하는 교리교사의 날. ‘가톨릭 교회 교리서’ 반포 20주년 기념일.
■ 10월 13일, 바티칸
- 교황 베네딕토 16세와 모든 마리아 단체가 참여하는 성모 마리아의 날 기념식.
■ 11월 24일, 바티칸
-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집전하는 신앙의 해 폐막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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