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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감상실]/실내악 100선

실내악 100선 [64] 슈만 / 피아노삼중주 2번

by 세포네 2012. 9. 25.



            Piano Trio No.2 in F major, Op.80
                  슈만 / 피아노 삼중주 2번 F장조
                  Robert Alexander Schumann 1810∼1856





슈만은 1847년에 <피아노 3중주 1번 작품 63>을 작곡한데 이어서 제 2번 작품 80도 썼습니다. 이 1847년의 슈만은 이 작품들 외에 약간의 독창곡과 합창곡을 썼구요. 또 오페라 <게노바바>의 스케치를 시작했는데요. 정신이상때문에 건강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작곡에 대한 열정은 식지 않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슈만은 멘델스존을 당대의 최고의 작곡가라고 존경했고 그에게서 여러가지 영향을 받기도 했는데요. 슈만이 1847년에 3중주 2곡을 작곡하게 된 것도 바로 멘델스존의 피아노 3중주에 자극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1847년에 들어서 건강이 좋지 않았던 멘델스존은 그해 11월에 세상을 떠났구요. 슈만은 멘델스존 생전에 3중주 2곡을 모두 완성해 보려는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특히 1번 3중주는 멘델스존의 3중주 작품 49를 연상시키는데요.
2번 3중주에서는 자신의 개성을 좀더 확실하게 추구하려고 한 노력이 엿보입니다. 슈만도 2번은 1번과는 전혀 다른 성격의 작품으로 기쁘고 쾌활한 곡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1악장  '매우 생기있게'는 소나타 형식의 악장으로 열정과 힘이 느껴지죠.
2악장  '진심어린 표정으로'는 대위법 적으로 악장이 시작되구요. 현악파트의 붓점 리듬과 피아노의 세잇단음이 대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3악장  '느긋한 움직임 속에'는 카논 풍의 스케르초 악장인데요. 슈베르트의 3중주 D929의 영향을 느낄 수 있습니다. 4악장  '너무 성급하지 않게'는 피아노가 많은 활약을 펼치구요. 모방기법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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