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에게 편지를 씁니다
/ 신 영
몇 날 밤,
지우고 또 지우다
잠이 든 시간
젖은 자국 말라
바삭거리는 마음 담아
그대에게 편지를 씁니다
시간과 시간의
틈새에 낀 기억
계절과 계절 사이에서
남은 추억
당신과 나의
아름다운 노랫말처럼
그대에게 편지를 씁니다
그대에게 비친
내 얼굴은
당신 닮은
파란 하늘이 되고
내게 온 당신은
하얀 구름이 되어
그대에게 편지를 씁니다
약속 없이 왔던 당신처럼
기약 없이
이별이 온다 해도
억겁을 흘러온
인연의 당신
그대에게 편지를 씁니다
09/21/2008.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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