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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PhotoGallery

용유 선녀바위를 다녀와서 ....

by 세포네 2010. 8. 12.

어제 오후 무작정 집을 나섰다..

이번 휴가는 엉망이다. 뒤죽 박죽...

마음까지 어수선하다... 어딘가에 소리라도 지르고 싶다...

나서면서 선녀바위가 생각난다. 인천대교를 접어들고..

잠시후 선녀바위에 도착했다

해는 서산으로 기울고 있는 시간.....

가슴에 있는 답답함을 날려버렸다~~  해가 넘어 간다

이런 석양을 언제 봤는가.. 기억이 별로 없다

오늘은 제대로 볼 수 있을까 하는 마음으로 해변을 서성이며 기다려본다.

철이 조금 지난듯 피서객도 별로 없다.

역시 수평선에 구름이 끼어있어 절경은 보지 못헤 아쉬움이...

 

 

 

 

 

 

 

 

 

 

 

 

 

 

 

 

 

 

 

 

 

 

 

 

 

 

 

 

 

 

한 여름밤의 꿈이던가...?

꿈을 깨자~~   이제는 여기서 끝이다~~~~

 

* 선녀바위 전설 *

 

을왕리해수욕장 넘어가는 고개 바로 전에

바닷가 쪽에서 10여가구가 옹기종기 모여 살았습니다.

총각의 이름은 용이고 홀어머니와 둘이서 살았고

선녀는 홀아버지와 함께 사는 이웃사촌간이었다고 합니다.

 

매일 선녀바위쪽으로 와서 굴도 따고

낙지도 잡고 참게, 고동도 함께 잡으면서 서로 돕고 살았습니다.

둘이는 한살차이고 친오누이처럼 정답게 지냈습니다

 

해가 질무렵에 용이는 어머니가 아프다고 하면서

저녁 진지 차려준 다음에 바로 온다는 말과 함께 집으로 갔습니다.

해는 지고, 고기 잡으러 가신 아버지는 돌아 오지 않고,

갑자기 내려치는 비바람이 무서워서 바위굴 속에 숨어 있었습니다.

 

몇시간이 지난 다음에 용이의 모습이 아스라히 고개위에 나타났습니다.

순간 선녀는 빗속으로 뛰어 나왔답니다. 천둥번개는 순식간에

선녀의 머리를 때리고 바로 바위가 되었습니다.

 

용이는 애원했습니다.

하느님, 제발 제발 살려주세요.

용이와 바위는 함께 울었습니다.

하늘도 울고 바다도 함께 울었답니다.

비가 그치고 선녀의 머리위로 무지개가 떴지만

용이는 바위가 된 선녀를 잡고 울다가 그대로 잠이든채로 바위가 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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