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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정원]/마음가는대로

작은연못 / 하늘 / 신 영

by 세포네 2010. 7. 13.

 

 

 

 

 

          작은연못

           

                      / 하늘 / 신  영

           

           

           

          칠월의 하루
          작은 연못 속에는
          파란 하늘이
          내려와 앉아 있고
          하얀 구름이
          너울질을 한다

           

          얇게 펼쳐 놓은
          연잎 자락에
          바람이 놓고 간
          빗방울 자국

           

          남은 여운이
          동심원을 그리면
          연잎에 숨었던
          하얀 수련이
          바람을 불러
          수줍은 칠월의
          인사를 나눈다
          .
          .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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