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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정원]/마음가는대로

삶의 잔잔한 행복

by 세포네 2009. 11. 21.


 
 

 

 

 

          삶의 잔잔한 행복


          마음이 맞는 사람과
          아침 공기를 마시며 산책할 수 있다면
          손을 잡지 않아도 따스한 온기가
          가슴으로 느껴져
          내내 미소가 떠나지 않는다면
          욕심 없는 행복에 만족하겠다.

          마음이 닮은 사람과
          한 곳을 바라보며 걸어갈 수 있다면
          눈빛이 말하는 것을 읽을 수 있어
          가슴으로 포근하게
          슬픔을 안아줄 수 있다면
          이름없이 소박한 삶에도 만족하겠다.

          사랑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벗이 되어 동행할 수 있다면
          꼭 옆에 같이 살지 않아도

          가끔씩 기분좋은 소식을 전하는 일에
          들뜬 가슴 열어 세상을 헤쳐 나간다면
          때때로, 지치고 힘들다해도
          손해 보는 삶이라도 후회는 없겠다.

          세상에 빛나는 이름 남기지 못한다 해도
          작은 행복에 만족할 줄 알았다면
          명예가 사랑보다 귀한 것이
          아님을 깨달았다면

          앞에 놓인 빵의 소중함을 경험했다면
          진실을 위해 소중한
          어떤 것을 희생했었다면

          먼 훗날, 어둠이 조용히 나리울 때
          삶의 잔잔한 행복을
          차지했었노라 말할 수 있겠다.

          - 좋은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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