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마음의 정원]/묵상글

희망은?

by 세포네 2009. 9. 2.


 

 

 

 


        요즘 인기 있는 텔레비전 프로그램 가운데 선덕여왕이 있습니다.
        며칠 전 공주의 대사가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희망이 있기에 백성들이 살아간다.
        그리고 이 희망은 백성들이

        고통과 어려움을 참아내고 견디게 한다.”
        이 말을 들으면서 희망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오늘 복음의 사람들은

        예수님에게서 희망을 본 사람들입니다.
        시몬의 장모가 그러하였고,

        갖가지 질병을 앓는 이들이 그러하였습니다.
        이에 예수님은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손을 얹으시어 그들을 고쳐주셨습니다.’
        이들의 병고는 예수 그리스도라는 희망이 있기에

        감내할 수 있고, 참아낼 수 있는 고통입니다.

        그러나 이들은 예수께서 머무르시길 바랍니다.
        너무나 좋기에 함께 해달라고 청합니다.
        하지만 이들은 이미 이 희망을 보았고

        희망을 체험한 이들입니다.

        더 이상 예수님은 머무르시지 않습니다.
        그리고 단호하게

        “나는 하느님 나라의 기쁜 소식을 다른 고을에도 전해야 한다.
        사실 나는 그 일을 하도록 파견된 것이다.” 라고 말씀하시며 떠나십니다.

        예수님께 희망을 두고 있던 이들이 맺은

        희망의 열매는 고통을 이겨냅니다.
        그리고 이들이 정성껏 키운 인내의 열매는

        치유라는 또 다른 열매를 낳았고,
        치유는 봉사라는 사랑을 낳았습니다.

        희망은 머무르지 않습니다.

        희망은 현실이 되는 순간 사라져버립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 열매에 취해 희망을 갖고자 합니다.

        사도 바오로의 말처럼 감사를 드리고
        희망에서 또 다른 사랑의 실천으로 열매를 나누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의 희망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나의 유일한 구원자이시며,

        유일한 스승이시고, 형제이십니다.
        이분은 오늘도 우리에게 희망의 열매를 주십니다.
        그리고 이제 이 열매를 나누는 것이
        세상을 향해 발을 옮기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닮는 길입니다.

         

                            - 이대건 신부 작은형제회 -

         

         

         

         

'[마음의 정원] > 묵상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과 원융 무애  (0) 2009.09.05
스승에서 주님으로..  (0) 2009.09.03
사랑을 귀찮다 하지 않기를!  (0) 2009.09.01
은총의 담지자가 되기 위해서는?  (0) 2009.08.31
내장을 청소해야 !  (0) 2009.08.3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