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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정원]/묵상글

자기의 판단이 늘 옳은 것은 아닙니다

by 세포네 2009. 8. 19.


 

 

 

 


        자기의 판단이 늘 옳은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들은 자기의 판단의 굴레에서

        좀처럼 벗어나지를 못합니다.

        왜냐하면 내가 틀리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지요.

        오늘 복음을 보면

        포도밭에서 일할 일꾼들에게 일당을 주는

        포도밭 주인의 모습이 나오지요.

        그런데 약간 특이함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것은 아홉시부터 일한 사람이나,

        열두 시, 세 시, 그리고 마지막으로

        다섯 시부터 일한 사람이 모두 똑같이

        한 데나리온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불공평한 주인이 있을 수 있을까요?

        일한 시간이 다르다면 차등을 두고서

        일당을 줘야 공평한 것이지,

        어떻게 모두 똑같이 줄 수 있습니까?

        그러나 이것은 우리의 판단입니다.

        하느님의 판단은 차별 없이 똑같이 나누어주는 사랑이거든요.

        그래서 인간적인 기준을 뛰어넘는

        그 사랑에 우리는 감사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자기의 기준에서만 판단합니다.

        만약 내가 다섯 시부터 일한 일꾼이었다면

        이와 같은 처사를 체험하면서

        공평하고 사랑가득한 분이라고 말했겠지요.

        반대로 내가 아홉 시부터 일했다면

        그분의 사랑을 보려 하지 않고 아마 악덕 기업주로 몰아갈 것입니다.

        우리의 판단이 아닌,

        주님의 판단이 기준이 되어야 합니다.

        즉, 사랑이 가득한 주님의 판단을 따르는

        주님의 자녀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어떠한 상황에서도 감사하면서

        이 세상을 기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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