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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정원]/마음가는대로

아름다운 이름 하나 가슴에 담으며...

by 세포네 2009. 7. 17.


 

 


 

          아름다운 이름 하나 가슴에 담으며


          화려함으로 채색된 얼굴로
          당신을 기다리지 않고

          그냥 내 모습 이대로
          당신을 맞고 싶습니다

          번지르하게 치장된 모습으로
          당신의 마음 흔들지 않고

          투박하지만
          변하지 않은 마음으로

          당신의 가슴에
          머물고 싶습니다

          당신이 보고픈 날이면
          언제라도 조용히 꺼낼 수 있는

          당신의 순수한 모습
          가슴에 담으며

          그리움의 길 언저리에서
          쉽게 손을 펼치며
          당신의 마음을 당기렵니다

          작은 바람결에도
          흔들거리는 이파리를 보며
          당신이 그리운 날이면

          내 마음 가볍게 열고
          바로 꺼낼 수 있는
          아름다운 이름 하나
          가슴에 담으며

          그리움의 길을
          성큼성큼 걸어 봅니다.


                       - 좋은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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