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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정원]/묵상글

그 무엇에도 너 마음을 셀레지 말라

by 세포네 2009. 2. 5.

 

 


      아빌라의 성녀 데레사의 기도

      "2000년 성교회 품에 축척된 모든 지혜와 지식과 기도와

      신비적 사실들에 관한 체험을 보관하고 있는 웅장한 저장고"라

      일컬어지는 데레사는 관상기도의 대가였다.
      마음을 실어 다음의 기도를 바쳐보자.

       

       

       


      그 무엇에도 너 마음을 셀레지 말라

       

      생각하라.
      내 지닌 영혼은 하나 밖에 없는 것임을
      한 번밖에 더 죽지 않는 것임을
      네 지닌 목숨이 짧따랗고
      이것만이 네게 달린 것임을
      하나 밖에 없는 영광, 그것이 영원한 것임을
      그제야 너는 많은 것을 버리리라.


      그 무엇에도 너 마음 설레지 말라.
      그 무엇도 너 무서워하지 말라.
      모든 것은 다 지나가고
      님만이 가시지 않나니

       

      인내함이 모두를 얻으리라.
      님을 모시는 이
      아쉬울 무엇이 없나니
      님 하나시면
      흐믓할 따름이라.

       

      네 소원, 님을 뵈옴이요
      네 두려움, 그를 잃을까 함이요
      네 고통, 그를 못 누림이요
      네 기쁨, 그리로 갈 수 있음이어야 하나니
      그제야 너는 크나큰 평화를 더불어 살으리라.

       

      주님, 당신 안에 숨은 영혼이
      또 무엇을 더 원할 수 있으리오.
      사랑하고 언제나 더욱 사랑하고
      사랑으로써 모든 것에 불붙이고
      또한 새로운 사랑으로 당신을 사랑하는 것 외에...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 * * * * * * * * * * * * * * *


      "보라, 내가 문 앞에 서서 문을 두드리고 있다.
       누구든지 내 목소리를 듣고 문을 열면,
       나는 그의 집에 들어가 그와 함께 먹고
       그 사람도 나와 함께 먹을 것이다." <묵시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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